아레나에이는 국내 공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로 공연기획 분야 베테랑들이 힘을 합쳐 설립한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2024년 창동에 완공될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운영. 유현경 아레나에이 대표는 “대중음악 산업이 라이브 콘서트 시대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대형 전용 콘서트장이 전무하다는 위기감에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고자 아레나에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현재 일부 실내 체육관을 공연장으로 바꿔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문공연장이 아닌 관계로 음향이나 무대 시설 등 모든 것들이 세계적인 공연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고 현 공연 시장을 평가했다. 이에 아레나에이는 세계적인 기준에 적합한 전문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기획, 국내에서도 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트렌드에 부합한 AR/VR을 접목한 신개념 공연/전시 콘텐츠도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하며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공연장 구축에 나섰다.
서울아레나는 1만8, 000석 규모의 아레나공연장과 4,5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에서 연간 약 90회의 대형 콘서트, 전시회, 공연을 기획 중이다. 향후 2년간 창작뮤지컬, 연극, 뮤지컬 라인업을 준비해 일상창작 예술센터 아티스트와 함께 복합전시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중음악 전시관과 인디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이 가능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공공시설로서의 역할도 고려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해외 유명 아티스트나 기획 공연 등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적인 공연장의 부재라고 볼 수 있다“며 ”기술 발전으로 체육관 등에서 유명아티스트 공연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전문 공연장이 아닌 탓에 스케줄 문제나 음향 기술적인 문제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연을 기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아레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고객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 대표는 “현재 공연관람객을 분석해보면 20~39세까지의 비율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객층이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소비자와는 달리 직접 참여하는 미디어 콘텐츠 생산주체로서 청년층도 넓어지고 있어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통해 전 연령층을 타겟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다. 사실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유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 트렌드 특성상 시대를 앞서나가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국내 공연 시장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공연산업 매출 규모는 6천억으로 전체 GDP 대비 0.0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GDP 대비 0.06% (9조) 수준인 미국의 공연 산업과 비교한다면 국내의 경우 아직 2배의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아레나에이는 최근 서울아레나가 ‘창동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승인되면서 산업은행, 대우건설, 미래에셋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동력도 얻게 됐다.
유 대표는 “콘텐츠 사업의 가치는 다양성, 독창성, 희소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연장과 이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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