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넥스는 기업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공급망과 기술 매칭을 제공하는 이펙트몰을 서비스한다. 쉽게 말하면 기업이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찾아 매칭해 주는 일이다.
박진혁 일루넥스 대표는 창업 전 중소기업, 삼성, 네이버 등 기업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은 개발자 출신 대표다. 박 대표는 개발이 너무 좋아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기술 서적을 구입하는 골수 개발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친형이 대기업 계열사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업무를 맡았는데 문제를 해결한 기술을 찾았지만 그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못 찾겠다며 불평하는 것을 듣게 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이펙트몰 플랫폼을 생각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프라인 컨설팅 업체를 활용하면 된다. 단, 수천에서 수억에 달하는 컨설팅 비용과 기술 검색 솔루션 비용을 써야 하고 필요한 기술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3개월에서 최대 수년이 걸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박 대표 “기술 공급 기업이 세상 어딘가에는 존재할 것이 분명한데 왜 그런 기업을 찾기가 어려울까라는 고민 끝에 기업의 공급망과 기술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이펙트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펙트몰은 기업이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 정보를 분석해 어느 기업이 산업군과 제품 군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 잠재적 공급망이 될 수 있는지 다른기업에 추천하거나 매칭한다. 기업 관계망을 통해 쉽고 빠르게 산업과 비즈니스를 분석해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루넥스에 따르면 실제 한 스마트 글라스 생산 업체는 자사 유리에 사용할 접착제 생산 업체를 3개월 동안 찾아 헤맸는데 이펙트몰을 통해서는 단 5분 만에 접작체 생산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이펙트몰은 자금 여력이 충분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며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은 스타트업과 같은 소규모 기술 기업이 첫 타깃층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부정적인 피드백도 목들었다. 그는 “우리 서비스는 한 번이라도 실무에서 경험하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일 경우 공감대를 형성하기 매우 어렵다”며 “시장의 니즈가 없다 등 좋지 않은 피드백도 받았지만 오히려 반드시 서비스를 만들어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가 꼭 서비스를 완성하고자 하는 데는 시장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세계 기술 거래 시장규모는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고 국내 기술 거래 시장 규모 역시 1,800억 원으로 기업 간 약 7,600건의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되고 있어 시장이 크다고 본 것. 박 대표는 “시장에 수많은 기술이 존재하지만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의 미스 매칭 문제가 존재한다”며 “일루넥스는 이 시장을 초기 타깃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용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일루넥스는 3개월간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중견기업 및 투자자에게는 월 정액제를 실시하고 스타트업 및 3년 미만 기업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일루넥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공급망 모델을 체계화해서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빠른 시장진입을 돕고 싶다”며 “일루넥스를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 창업 생태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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