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문제일 뿐 전기자동차가 대세인 세상 올 것.” 17일 개최된 실리콘밸리 오토테크 컨퍼런스에 열린 전기차 패널 토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전기 자동차 시대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e모빌리티 세션에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바이톤(Byton), 리비안(Rivian), 에이아이카 (AIKAR), 세레스(SERES)의 전문가가 참여해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테슬라 주가가 30% 이상 떨어지고 전기차 판매량이 연속 하락하면서 전기자동차 미래가 투명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스캇방 바이톤 수석 엔지니어는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장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면 전기차의 경우 역시 시간의 문제일 뿐 시장에 침투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랜도 라이즈 리비안 구매총괄이사는 “1~2년 안에 전기차가 활성화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고객들이 전기차를 경험해보면 그 차이점을 알게 되고 장벽은 사라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잠시 주춤한다고 해서 미래를 불신할 순 없다”고 말했다. 조나단 우즈 세레즈 구매 총괄은 “새로운 것이 시장에 등장하게 되면 수용할 때까지는 시간 걸린다”며 “이를 위해 대중을 교육해야 하고 주행하기 좋다는 것 말고 실제로 어떤기능이 있는지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브랜드를 만들면서 실패한 경험도 공유됐다. 라이즈 리비안 구매총괄 이사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브랜드마다 차별화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계속 기술을 개발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방 바이톤 수석 엔지니어는 “전기차를 위한 벨류 체인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차세대 자동차 비즈니스를 하려면 각자의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폭스바겐의 경우 생산 비지니스를 할 것인지 구독 방식을 할 것인지 고려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톤는 전기자동차를 교통을 위한 스마트 기기라고 표현한다”며 “전기차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 니 에이아이카 CEO는 자신이 공동창업한 패러데이퓨처를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집중할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드시 집중해야 할 분야에 주력해야지 다른 추세에 휘둘리면 인력 구축과 기술 개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협력의 중요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역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우즈 세레즈 구매총괄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협력”이라며”서플라이어와 협력 구조 구축에 힘쓰고 파트너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투명한 정보 공유는 필수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동향도 오갔다. 레이즈 리비안 구매총괄 이사는 “무선충전은 핸드폰 충전하는 것도 어려웠다”며 “자동차 무선충전은 아직 유즈케이스가 없지만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무선충전 기술은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니 에이아이카 대표는 “사용자 중심에서는 무선 충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는 충전 용량이 작고 고속충전이 불가능해 어렵지만 향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바이톤 수석 엔지니어는 “기술적인 문제보단 경제적인 문제”라며” 대량생산을 어떻게 해서 소비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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