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렌딧이 지난 1월 선보인 렌딧마켓 최근 누적 거래량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렌딧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렌딧마켓 누적거래량은 총 32만 9천 건이다.
렌딧마켓은 렌딧이 집행한 개인 신용 대출에 투자한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세컨더리 마켓이다. 원리금수취권이란 P2P대출에 투자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고 구매자는 이미 상환이 시작되어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할인이 된 채권을 구매한다면 할인된 만큼 더욱 투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할인율은 판매 시 판매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하고 구매해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해 갈 수 있다는 점도 세컨더리 마켓의 장점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필터 기능을 사용해 원리금수취권의 렌딧신용등급, 대출기간, 잔여투자기간, 금리 등을 선택한 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렌딧마켓은 지난해 9월,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렌딧 투자 3주년 기념 설문조사’에 담긴 고객의 의견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867명의 투자자가 꼽은 렌딧 투자의 장점은 수익률(26.7%), 편리함(16%), 최소 투자금액(14.8%), 안정성(11%), 분산투자(10.9%)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압도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제안한 서비스 개선 사항이 바로 유동성이었던 것. 렌딧은 설문조사 후 개발에 착수, 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6월 25일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렌딧마켓과 같은 P2P대출 회사의 세컨더리 마켓 운영은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로 미국의 렌딩클럽, 영국의 조파, 펀딩써클 등이 대표적이다. 렌딧과 더불어 모우다, 팝펀딩 등 국내 P2P대출 기업들도 세컨더리 마켓을 운영 중이다.
렌딧 김성준 대표는 “렌딧마켓의 최대 강점은 지난 4년 여 간 축적한 약 1,169만 건의 분산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한 데이터의 정합성”이라며 “렌딧마켓은 모든 투자자가 정보의 비대칭이 없이 원리금수취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상환이 시작된 원리금 수취권에 투자할 때에도 신규 투자 시에 볼 수 있는 투자 정보와 마찬가지의 상세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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