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하러 온 성남시 대표 스타트업 10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연결한다. 스타트업 강제 해외진출 도울 것” 이은호 알루머 대표가 말했다. 알루머는 Z세대를 위한 크로스보더 뷰티 패션 쇼핑 플랫폼 스타일필과 여행 라이프스타일 공유 플랫폼 트래블 먼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5일 열린 성남산업진흥원 성남 GCX2기 데모데이에서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 플랫폼의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크리에이터가 소셜 채널을 통해 질 좋은 뷰티 상품을 소개하면 이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 구매자와 연결한다는 게 알루머의 구상이다.

이날 열린 성남 GCX 2기 데모데이에는 알루머를 포함한 VR AR ICT융복합콘텐츠,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모빌리티 등 10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을 선보였다. GCX 2기는 성남산업진흥원이 관내 4차산업 및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해 선발한 기업으로 모두 성남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제타플랜인베스트는 주관사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데모데이 무대에 선 GCX2기 팀을 소개한다.

네트워크디파인즈=CPU,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종 디지털 기기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엣지 컴퓨팅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대용량 콘텐츠 배포 시 들어가는 트래픽 처리 비용과 네트워크 마비 현상, 비상시적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초과 설비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네트워크디파인즈는 사용자 단말을 이용한 콘텐츠 배포로 서버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서버 의존도를 낮췄다. 현재 라인업은 대용량 데이터 저장, 배치, 전송 인프라 플로피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상 저장, 전달증명 알고리즘 뷰토렌트 등이다. 지난해 페이스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 이후 올해 팁스프로그램 및 연계사업에 선정된 네트워크디파인즈는 대규모 실시간, 컴퓨팅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오=공장 설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초기 결함을 예측하는 스마트공장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계 고장 징후가 포착되는 시기는 3개월 전부터지만 현장에서는 문제가 발생한 후 고장을 감지한다는 문제에 착안했다. 모빌리오는 통계 알고리즘을 적용해 24시간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 및 대처방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적용 제품군은 모터, 펌프, 팬, 기어박스 등으로 오일, 가스, 전력, 수자원, 철강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6월 솔루션 개발을 마친 모빌리오는 비투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세이프웨어=추락 및 사고 상황에서 인체를 보호하는 착용형 에어백을 제조한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국가 중 1위, 산업현장 3대 주요 재해는 넘어짐, 추락, 끼임으로 건설 현장에 추락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이 부실하다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세이프웨어는 입는 에어백 세이프W2를 통해 추락 시 충격을 줄이고 작업자를 보호하고자 한다. 사고 발생 전에는 위험지역 안내, 유독가스 경고 등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시에는 조끼가 에어백으로 변환 돼 충격을 완화한다. 사고 발생 후에는 사고 위치를 전송하며 신속한 사고 처리 지원을 돕는다. 건설현장 등 B2B 시장에서 B2G, 렌탈 시장으로 시장 진입에 나설 계획이다.

시솔지주=NFC 기반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시솔지주가 NFC 태그 관련 결제 솔루션과 단말기 이후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무전원 지문인식 카드다. ID 카드의 경우 본인 인증 없이도 사용할 수 있고 지문, 홍채 인증은 서버에 생체 정보가 저장 돼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솔지주가 선보인 지문 인식 ID 카드는 소유자 본인 인증을 거쳐야 활용할 수 있다. 충전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보안과 편리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프로토콜만 맞추면 동작 가능해 범용성도 높다. 시솔지주는 미국 국방 산업과 보안, 정부를 타겟으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ATG=예측정비기술을 활용한 실물자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요 제품은 규칙 및 특징 기반 자동예측 진단, 발전설비 상태 기반 자산성능관리 시스템, 진동, 열화상, 초음파 측정 및 분석 시스템이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연구원 등과 자동예측진단 등을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에이티지는 진동, 열화상, 초음파 분석 등 예측정비 기술 전문가 풀을 활용해 자동예측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물자산관리에 대한 해외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놈들연구소=삼성전자 사내벤처 씨랩 분사 1호 기업이다. 2015년 분사 창업 이후 인체 전도기술을 이용해 피부 내 화장, 의약품의 흡수율을 높이는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인체 내에 안전하게 진동을 인가할 수 있는 소형 진동 소자와 인체 내 진동 전달 시 발생하는 신호 감쇄, 왜곡 보정 기술이다. 현재 아토피 화상 환자용 피부 관리와 가정용 미용기기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잼이지=악기교육을 게임처럼 바꿔주는 디지털음악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 음정인식 기술을 활용한 리듬 게임과 IoT 제품을 통해 악기교육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쉽고 재미있는 음악 교육 시장을 연다는 포부다. 현재 국내 및 중국 학원 프렌차이즈 업체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미국, 유럽 아마존 입점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도 엿보고 있다.

퀀텀솔루션=지능형 순간 안면인식 빅데이터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안면인식 인공지능 제품이 높은 초기 설치비용 대비 느린 처리 속도로 매장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퀀텀솔루션이 선보인 AI 반도체는 70~200mW로 기존 인터넷 망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구현됐다. 100m/sec 순간인식으로 빠른 치리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소매점, 박물관, 전시관 등 카메라에 설치해 방문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퀀텀솔루션은 모듈 제품을 통해 스마트홈, 보안, 소매점, 병원 등으로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어다=라이다 기반 근거리 모션 인식 솔루션을 개발한다. 카메라 기반 모션인식 컨트롤러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플러그앤 플레이 방식으로 구현된다. 현재 고려대학교 구로 병원과 협업해 수술실 모니터와 재활치료프로그램 기기를 개발 중이다. 콘텐츠 제작업체와 협업을 통해 영유아 활동교육 분야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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