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차가 일본차 불매운동 이후 1개월 추이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겟차 측은 불매운동 직전인 6월 보름과 7월 같은 기간을 비교해 실제로 일본차 구매상담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일본차를 뺀 나머지 브랜드 증감폭이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매운동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7월초부터 번진 불매운동 기조는 월말까지 이어졌을까. 구매 요청 건수 기준으로 증감률 변화를 분석하면 7월 일본 브랜드에 대한 실제 구매 의사를 갖고 상담 신청한 경우는 6월보다 45% 줄었다. 일본 조치 직전인 6월과 7월 사이 증감률 41%와 비교하면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겟차 측은 7월말로 접어든 이후에도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7월 초와 말로 나눠 비교한 결과에서도 일본 브랜드 견적 건수는 9% 더 낮아졌다. 이미 6월과 7월 사이 40%대 큰 폭 감소를 보인 만큼 감소율 자체는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불매운동 기조는 여전했다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건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7월말에 들어서면서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인 것. 확고한 포지셔닝 탓에 타 브랜드 이동이 쉽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월별 비교에서 견적 건수가 45% 줄었다는 건 7월 후반 들어서도 불매운동 기조가 여전했다는 뜻”이라며 “반대로 렉서스나 인피니티 유효 구매 상담이 늘어난 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계가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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