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시대,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

전자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2010년 4분기에 드디어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하드커버와 일반 종이커버 모두)을 추월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전자책 시장이 커지자 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과 결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노력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단 쉽게 타진해볼 수 있는 모델은 전자책에 광고를 붙여서 공짜로 배포하는 방법이다. 지나치게 길지 않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저자들의 글을 엮어서 전자책으로 만들되, 이를 직접 판매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해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들되, 저자와 저자를 발굴하고 전자책을 기획에서 만든 출판사에게 광고비와 같은 형식으로 돈을 지불할 수 있다. 이런 모델은 특히 사회적인 지명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좋은 글을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저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꾸준히 좋은 글을 쓰는 흙속의 진주와도 같은 사람들을 발굴해서 전자책으로 엮어서 배포한다면, 기업의 이미지도 개방과 전파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좋아지고, 이런 저자들을 발굴해서 책의 형태로 엮어내는 기획 및 작업을 도와주는 출판사, 그리고 자신의 글을 읽어주는 많은 독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저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모델의 예가 된다.

물론, 이 때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특성을 살려서 광고주의 메시지를 비디오나 그래픽, 텍스트 등을 모두 이용해서 책을 처음 볼 때 볼 수 있게 하거나, 페이지 하단에 나타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조금 더 진일보한다면 책의 내용자체가 회사가 가지고 핵심역량과 관계가 있다면 해당 페이지의 내용과 관계된 다양한 정보 등을 같이 제공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전자책의 저자와 내용을 고를 때에도 신중한 계획을 세워서 접근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ptured from Wowio.com
미국의 Wowio 라는 회사에서는 아예 이런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전자책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 중에는 “Free Books” 라는 서비스가 있다. 광고를 스폰서한 회사에서 제공한 전자책을 공짜로 PC, 아이패드, 킨들 등에 내려받아서 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3페이지의 전면광고가 자동으로 삽입된다.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중간에 한 페이지이다. 광고의 양식은 좀더 다양화될 전망으로, 장과 장 사이에 삽입하거나, 페이지 하단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현재에는 미국 적십자 등에서 광고를 통한 공짜책을 배포하고 있다. 현재 Wowio 에서는 책에 따라 다운로드당 $1~$3 달러의 광고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렇게 올린 광고료 수익을 출판사와 공유하며, 출판사는 계약에 따라 저자와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물론 책이라는 것은 잡지나 신문 등과는 달라서 광고라는 것과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있으며 책이라는 것도 그 형태와 콘텐츠, 저자와 독자의 관계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기 때문에 충분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과 접근방법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도 태블릿의 보급과 함께 전자책 시장이 급속도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이런 새로운 모델에 대해서도 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글 : 하이컨셉
출처 : http://health20.k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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