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신규 벤처투자, 벤처펀드 결성액 모두 역대 최고치”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1~7월 사이 신규 벤처투자가 2조 3,739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55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7%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신규투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7.4%p 증가한 값이다. 중기부는 발표를 통해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초 예상한 2019년 전체 벤처투자 4조 원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부진했지만 지난 7월 한 달간 1~6월 월평균 결성액 2,196억 원의 3.3배인 7.316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0.9% 증가한 것으로 하반기에는 모태펀드, 국민연금을 비롯 기관투자자가 출자를 확대하면서 결성액이 더욱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 출자액이 1조 5,644억 원으로 전체 2조 556억 원의 76.1%를 차지하며 모태펀드, 성장금융, 산업은행, 지자체를 포함한 공공정책기관이 출자한 4,912억 원의 3배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 지난해 1~7월 민간 출자액 비중이 62.9%였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그밖에 중기부는 개인 벤처펀드 출자비중 증가도 지적했다. 올해 7월까지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한 금액이 1,519억 원, 전체 펀드 결성액의 7.4%에 이르는데 지난해 1년간 기록한 개인 출자액 1,306억 원, 연간 비중 2.7%를 이미 넘어섰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해산한 벤처펀드 연 수익률이 7.3%로 단순 수익배수만 보면 1억 원을 출자했을 때 1억 4,500만 원을 회수한 셈이다. 이처럼 벤처펀드 수익률이 양호하고 양도차익 비과세, 출자 금액 10% 소득 공제를 비롯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며 자산가 사이에 벤처투자가 대체투자수단으로 각광받은 것”이 중기부의 분석이다.

이어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것뿐 아니라 벤처투자신탁이나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가입처럼 출자 방법이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어 개인 벤처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