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에 무조건 유니콘 될 것.”최혁재 스푼 대표는 4일 삼성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열린 500스타트업 인베스터 데이에서 “창업가의 꿈은 크기가 커야한다”며 “한국에서 나온 작은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푼은 500스타트업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시리즈 A 프로그램인 SAP 2017년 졸업기업으로 이날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와 함께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여해 성장단계 스타트업이 겪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인베스터데이 행사는 ‘차세대 유니콘을 겨냥하다(The Hunt for Next Unicorns)’를 주제로 시리즈 A 프로그램 졸업 기업 4곳을 소개하고 후속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시리즈 A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마케팅, 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 전문가 약 10여명이 방한, 참가기업들의 실무자들과 함께 약 8주간 강도 높은 멘토링을 진행하는 500스타트업의 시그니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팀 채 (Tim Chae)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500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과에 대해 소개, 2010년에 설립된 500스타트업이 현재까지 76개국에서 2,22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팀채 파트너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14개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 3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고 이중 6개 유니콘 기업은 미국 외 지역에서 탄생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유니콘이 미국외 지역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민 500스타트업 파트너는 500스타트업의 국내 투자 현황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서울오피스를 연 후 지금까지 약 40여 개의 국내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500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인 스타트업 4곳의 피칭도 진행됐다. 발표 스타트업은 재직자의 경험 및 지식 공유 플랫폼 코멘토,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문교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 개개인의 옷장을 연결해 유휴 의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 전 세계 프리미엄 패션 쇼핑 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는 해외직구 포탈 캐치패션 등 4곳이다.
한편, 500스타트업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발굴과 성장에 주력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로, 본사를 둔 샌프란시스코와 미국을 넘어 한국, 일본, 동남 및 중동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국과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다양한 투자와 창업가 교육 및 지원 활동을 진행, 2015년 서울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40여곳의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바일 라디오 앱 스푼, 이스포츠(eSports) 커뮤니티 오피지지(OP.GG), P2P 대출서비스인 피플펀드,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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