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ZER01NE(제로원)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현대자동차의 (구) 원효로서비스센터 부지에서 ZER01NE DAY 2019(이하 제로원데이)를 개최한다. 제로원데이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예술가와 개발자 등이 미래를 고민하는 새로운 형태의 페스티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모든 것의 무경계(Borderless in Everything)다. 아티스트, 스타트업, 컨퍼런스, 퍼포먼스 등 모든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발현되는 창의와 혁신의 페스티벌로 전시, 컨퍼런스, 피칭, 뮤지션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제로원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규모는 물론 콘텐츠의 다양성도 커졌다.
무경계라는 큰 주제 아래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평평한 세계, 멀티 휴머니티, 유동하는 모빌리티 등 3가지다. 행사장 역시 3가지 키워드 별로 꾸며진다. 평평한 세계는 기술 발전으로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도시간 경계는 모호해지는 탈중심적 도시를 의미하며 멀티 휴머니티는 인공지능 시대에 도래할 사회적 변화를 중심으로 근 미래의 인류와 사회풍경을 조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동하는 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삶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넓은 의미의 모빌리티를 뜻한다.
제로원데이는 이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참관객에게 기술 발전이 인간 삶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이 기술을 만날 때=제로원데이는 예술, 기술,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실현될 때 진정한 혁신과 아이디어가 탄생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아티스트와 기술 기업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협력의 사례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한 행사도 제로원 데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제로원랩 소속 시각예술가 양아치는 샐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모빌리티, 인공지능, 스마티 시티를 미래 주요 기술로 설정, 2050년 미래 스마트시티안에서 발생할 사회 문제를 샐리라는 캐릭터의 삶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3가지 키워드 중 평평한 세계를 키워드로 만든 작품이다. 이예승 미디어 아티스트는 멀티 휴머니티를 주제로 엔지니어와 함께 근 미래에 도래할 인간의 다중적이고 다차원적인 역할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현박, 이장원, 고재욱 등이 앞선 3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스타트업 제품 전시 및 서비스 시연도 각 키워드 존에서 열린다. 참관객은 직접 스타트업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서큘러스는 인간과 늘 함께 하는 로봇 파이보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 인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캐치플로우는 소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스피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모빌테크, 애니펜, 마지막삼십분 등 3일간 35개 스타트업이 전시를 통해 참관객을 만난다.
◇모든 경계를 허물다= 무경계라는 이번 페스티벌 테마에 맞게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경계 없는 협력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것. 특히 행사 첫날에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데이터를 오픈해 스타트업 및 파트너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오픈 플랫폼 사업’ 전략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 스타트업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 미래의 도시, 이동, 데이터, 음식, 라이프스타일 등 각 분야에서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 연사들의 발표가 행사 기간 릴레이로 열린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도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김사라 서치스 대표는 데이터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교육 분야에서는 각각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 김은정 미네르바 스쿨 매니저가 발표에 나선다.
행사장 곳곳에는 참관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네트워킹존, 푸드존, 아트 굿즈마켓,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준비되며 혁오, 이센트, 이디오테입 등 힙합 뮤지션을 포함해 행위예술, 인터렉티브 공연, 최신기술 시연 등은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생활 로봇, 퍼포먼스 로봇 총 2개 분야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들의 창작 로봇이 시연 무대에 올라 관람객을 만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로원데이도 기획한 성대경 사원은 “참여자 모두가 주인공이돼 콘텐츠를 즐기고 미래와 휴머니티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일회성 축제가 아닌 모든 주체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이번 행사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제로원데이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며 신청은 이곳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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