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 대학과 함께한 9월 디데이 우승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서울대 의과대학과 함께 개최한 디데이(D.DAY)에서 서지너스와 밸류앤드트러스트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상은 수상한 서지너스는 올해 3월에 사업을 시작한 1년차 스타트업으로 바늘과 실 또는 스테이플러 없이 상처 봉합이 가능한 봉합기 스킨 클로저를 개발했다. 스킨 클로저는 기존 봉합기와 달리 흉터와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환자 스스로가 봉합기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개당 가격이 2만5,000원으로 타 경쟁사 제품 대비 약 30% 저렴하며 척추 수술, 허리수술, 제왕 절개수술, 갑상선 수술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어 기존 제품이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성근 서지너스 대표는 “올해까지는 수술용 봉합기 개발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제품을 개발하고, 내년 이후에는 복강경, 내시경, 관절경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학장상을 수상한 밸류앤드트러스트㈜는 18시간 이상 교정기기를 착용하기 어려워하는 예민한 청소년을 위해 페브릭(천) 소재의 스파이나믹(Spinamic)을 개발했다. 갈비뼈 골절, 근육 약화, 자존감 하락으로 인한 우울증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기존 교정기기와 달리 사용자 친화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실제 전체 척추측만증 환자의 44%가 청소년으로 그 중 여성환자 비율이 80%를 넘는다. 조현용 밸류앤트트러스트 이사는 “기존 교정기기는 착용이 불편해 전체 환자 중 15%만이 착용 시간을 준수한다”면서 “스파이나믹을 사용하면 착용 시간이 늘어 수술 확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미국 FDA 의료기기 1등급을 인증 받은 스파이나믹은 3점압 적용을 통한 척추 만곡 돌출부 압박 및 척추 뒤틀림을 교정하고 다이얼 장치로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른 압박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정기 착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18/24개월 렌탈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조 이사는 “다음 아이템으로 자세교정 및 재활치료용 수트인 스파이나믹 웨어, 골반 비대칭 및 뒤틀림 교정용 B2C 인솔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비바이노베이션(국내 병원 정보 의료 플랫폼), 메디히어(의사 추천/온라인 진료예약/원격상담 등 의료 플랫폼), 핏케어(모바일 헬스케어 앱) 등이 이날 발표에 나섰다.

신찬수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어디를 가든지 화두가 4차 산업, AI인데 헬스케어, 바이오 산업도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데 디캠프와 함께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의 꿈을 키우는 커리큘럼을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이들에게 의과대학 교수진과 공동 프로젝트, 자문 프로그램 등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31일에 예정된 10월 디데이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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