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KB손보·스몰티켓과 ‘시간제 이륜차 보험’ 출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KB손해보험, 인슈어테크사 스몰티켓과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 상품을 개발, 11월부터 적용에 나설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3사가 합작한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은 보험이 필요한 시간 동안만 가입할 수 있는 시간제 보험 상품이다. 배달의민족이 최근 도입한 시간제 배달 근무 방식인 배민커넥트를 위해 마련한 보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민커넥트는 원하는 시간에 본인 소유의 이동 수단으로 배달 업무를 하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은 가정용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다.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가정용 이륜차보험을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면 배달 근무를 하는 동안 시간 단위로 유상운송보험이 자동 적용된다. 배달 근무 중 사고가 발생해 보험처리를 받아도 라이더가 기존 보험 가입 차량에 보험료 할증 등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구성했다.

배달의민족은 현재 금융감독원의 상품 승인 전까지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 가입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상품이 승인되는 11월 이후부터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은 시간 단위 보험을 가입하게 된다.

배달의민족 측은 시간제 이륜자동차 보험이 배달업 종사자 위험보장 방안이 필요하다는 사회안전망 제도 개선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봤다. 기존 유상운송용 이륜차 보험은 개인이 감당하기에 보험료가 높고 보험사에서도 가입 승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배달의 민족 측은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이 남는 시간에 배달 근무로 추가 소득을 얻으려던 이들이 감수해야 했던 보험 사각지대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 업무는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배민커넥트 구상 단계부터 KB손해 보험, 스몰티켓과 협의해 상품을 준비해왔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배민커넥트 출시 시점에 라이더의 위험 보장 방안을 만들 수 있었다. 배민커넥트의 모든 라이더가 안전하게 근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KB손해보험 및 스몰티켓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안전보장 방법을 고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