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페이스북폰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모바일콩크레스(WMC)에서 HTC는 페이스북 전용 버튼을 탑재한 일명 ‘페이스북폰’인 HTC 살사(Salsa)와 차차(Chacha)를 출시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번에 발표된 HTC의 스마트폰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인증을 받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 버튼을 물리적으로 탑재하여, 사용자의 활동 곳곳을 페이스북과 쉽게 연동하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 버튼을 눌러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웹페이지를 검색하다가 페이스북 버튼을 눌러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강화했다고 보면 됩니다.
애플은 iOS,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바탕으로 휴대폰 운영체계를 제공하지만.. 페이스북은 자사의 전용 운영체계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지만,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전용 운영체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사만의 전용 운영체제가 아니라 모바일을 보다 소셜(Social)하게 만들어줄 ‘싱글싸인온”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밝혔는데.. 요즘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 전용 운영체제를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 합니다. 여튼 HTC가 페이스북과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물리적 버튼을 탑재한 ‘페이스북폰’을 출시한 것은 분명하고, 페이스북폰에 대한 소문은 끊이질 않을 전망이네요. 월드모바일콩그레스에서 HTC가 페이스북폰을 발표하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마크주커버그가 축사(?)를 해주는 모습까지 보여주는군요.
이번에 발표된 HTC 살사와 차차는 안드로이드 2.3인 진저브래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안드로이드 2.4인 아이스크림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도 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진화 속도는 사람을 정신차리지 못할 정도로 빠릅니다.
아래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에서 촬영한 HTC ChaCha와 Salsa에 대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서 거의 실시간으로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여러분은 페이스북폰인 HTC의 Salsa나 ChaCha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PS> 트위터폰에 대한 질문도 많이 쏟아졌는데, 트위터 CEO는 플랫폼에 관계없이 어디에나 흐를 수 있는 ‘물’에 트위터를 비유했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잘 답변했다고 생각하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자체 OS를 가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mushman.co.kr/269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