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상암 HD맵 무상 공개한 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가 개발자 행사인 데뷰2019 기간 중 자체 HD맵 제작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HD 매핑(Hybrid HD Mapping)을 통해 구축한 판교와 상암 지역 HD맵 데이터셋을 무상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 기업이 자체 구축한 HD맵 데이터셋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공개로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항공사진에서 추출한 도로 레이아웃 정보와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이 이동하며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HD맵을 만든다”며 “MMS 차량만으로 만드는 HD맵보다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대규모 도시 스케일을 더 짧은 기간 내에 더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 부문장은 또 최신성 유지를 위해 네이버랩스가 진행 중인 크라우드소싱 맵핑 방식인 어크로스(ACROSS)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수 차량에 장착한 맵핑 디바이스로 수집한 이미지 데이터로 차선, 정지선, 도로마커, 교통표지판, 건물, 신호등, 가로등 같은 정보와 3차원 정보 변화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업데이트하는 솔루션이다.

네이버랩스는 앞으로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 HD맵 데이터셋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데이터셋 사용을 원하는 연구기관이나 스타트업은 네이버랩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