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C-Star 피칭 연말 결선이 1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페스타에서 진행됐다. C-Star 피칭 프로그램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 예비,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국노래자랑 방식을 차용,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피칭 대회다. 또 팀 발표 후에는 분야별 전문멘토를 통해 컨설팅과 피드백을 제공해 예비,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날 결선 무대에는 올해 5번 진행된 피칭 대회에 참가했던 18개 팀 중 우수팀으로 선발된 7팀이 올랐다.
최종 우승은 예비 창업자인 이철우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철우 대표는 생산 단가를 낮춘 고부가가치 압연동박을 개발했다. 현재는 압연동박 대신 생산비가 저렴한 전해동박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 전기자동차 등 경량화에 탁월한 압연동박을 적용한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압연동박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이철우 대표는 이 부분에 주목, 새로운 압연동박 기술을 개발해냈다.
우수상을 수상한 파란자몽은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권 확대를 돕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FLAT)을 운영한다. 플랫은 장애인 편의시설, 교통수단, 무장애 가게, 정보공유 정보 등을 소개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시설 이용권을 보장한다. 파란자몽은 지난 10월 플랫 서비스를 정식 출시 했으며 향후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장애인 여행 예약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장려상은 관리 사각에 놓인 유적문화재를 관리하는 IoT 기업 CP Guard이 받았다. 매년 100건 이상의 문화재 범죄가 발생하지만 이를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CP Guard는 각종 센서가 탑재된 IoT 제품을 통해 문제 파악이 어려운 유적문화재 침수, 화재, 기울어짐을 감지해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문화재를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고고학을 전공한 대표와 문화재 전문가로 팀이 구성된 것이 강점이다. 현재 국립나주문화연구소를 테스트 배드로 시제품 제작 과정에 있으며 2020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유명인 등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팀도 소개됐다. 샐럽 브리지는 유명인 개인화 영상 메시지 전송앱을 서비스한다. 팬의 요청에 따라 유명인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팬의 사랑이 일방적이고 팬 미팅이 1대 다수로 이뤄진다는 것에 착안, 9년차 배우이자 기획사에 7년 소속된 대표가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팬과 유명인이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장군컴퍼니는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시청자를 위한 다기능 디바이스를 만든다. 크리에이터가 스마트폰, 액션캠을 사용해 영상을 촬영하면서 겪는 문제점에 주목했다. 다기능 디바이스는 촬영 시 배터리 부족, 촬영화각 문제 등을 해결하는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장착해 사용하면 된다. 장군컴퍼니는 유튜버 브이로거를 위한 다기능 제품으로 시작해 향후 여행용품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건강식품 및 쥬류 분야 기업도 발표에 나섰다. 쿰라우드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껍데기를 활용해 증류수를 만든다. 호불호가 없고 부담스럽지 않는 술을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국내산 와인 제조 후 버려진 업사이클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500ml 에 5천 원 정도로 가격을 저렴하게 맞출수 있다. 주류 시장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대표 및 소믈리에를 팀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주로 시작해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몰리랩은 약품 섭취 시 목넘김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아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젤리 타입의 건강 식품을 만든다. 원재료를 젤리 형태로 제공하는 식으로 제약사, 건강식품회사와 협력해 아스피린, 아스피린, 비타민, 다이어트 식품에 적용, 건강기능식품 젤리를 판매하고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한 과일 배합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제휴를 통해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연규황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C-Star는 4년 넘게 진행된 대구 센터 대표 예비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가 프로그램의 정점인 것 같다”며 “C-Star를 통해 지역 우수 창업 창업자를 발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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