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소셜 벤처 유니콘 육성에 SK와 맞손”

산업은행은 7일 SK그룹과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에 산업은행은 200억원, SK행복나래 100억원, 운용사 40억원을 출자한다. 결성식을 기점으로 투자를 개시하고 내년 초까지 추가 자금을 모집, 최종 500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은 옐로우독과 SKS PE가 공동 담당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기후변화 대처, 지속가능한 도시,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을 비롯해 UN이 규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건당 50억원 이상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설정,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선 기업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소셜 밸류 유니콘을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펀드는 산업은행의 새 정책금융 프로그램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한 경험을 가진 SK그룹과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갖춘 옐로우독, 전문 PEF 운용사 SKS PE가 뜻을 모았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국내는 2017년을 기점으로 임팩트 투자 분야가 빠르게 성장했으나 아직은 펀드 설정 규모가 크지 않다. 때문에 초기 단계를 벗어나 고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투입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부문을 이끄는 장병돈 부행장은 “이번 펀드 출범을 통해 민간 자본이 임팩트 투자로 적극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내 임팩트 생태계와 국내 주류 금융 시장 접점을 넓혀 임팩트 투자가 더욱 성숙하고 성장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