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면역치료제 제조업체 에이프로젠이 국내 11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에 지난 9일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넥셀을 설립, 이후 2001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시작했다. 에이프로젠제약으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기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을 기술 이전 받아 일본 니치이코제약과 판권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중기부 측은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ICT 분야에 집중된 반면 에이프로젠은 생명공학 분야 유니콘 기업 처음 등재되면서 유니콘 기업 업종이 좀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에이프로젠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유니콘 기업도 1년 만에 11개로 늘었다. 지난 11월에는 무신사가 기업가치 2조원을 인정받으며 10번째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미국(210개),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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