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 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프롭테크 업계 지도가 나왔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프롭테크 분야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영역별로 묶은 ‘프롭테크 맵(Korea Proptech Forum Member’s Map)’을 19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맵은 한국프롭테크포럼에 참여한 회원사 137개사(2019년 12월 18일 기준)를 대상으로 했으며 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해 부동산 기업, VC 및 부동산 금융사 등 프롭테크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역들이 총망라돼 있다. 영국, 이탈리아, 핀란드 등 해외 국가들의 프롭테크 맵이 VR,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등 기술 영역 위주로 이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테크 스타트업이 80개사로 국내 프롭테크 기업의 70% 이상을 포괄하고 있으며 대표 주자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한국 프롭테크 업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롭테크 맵은 테크 스타트업이 주축이 된 메인 카테고리 9개와 기존 부동산 및 금융 업체들이 포함된 파트너 카테고리 6개 등 총 15개로 이뤄져 있다. 메인 카테고리로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23개사) ▲부동산 관리 솔루션(4개사) ▲데코&인테리어(7개사) ▲공유서비스(23개사) ▲데이터&밸류에이션(11개사) ▲콘테크/AR/VR(5개사) ▲IoT/스마트홈(7개사) ▲블록체인(2개사) ▲P2P/펀딩 플랫폼(4개사) 등이다.
공유 서비스는 다시 오피스, 주거, 리테일, 주차, 주방 등 5개로 나눠져 있다. 이와 더불어 테크 기업들과 프롭테크 융합 생태계를 꾸려갈 수 있는 파트너 영역으로는 ▲ 디벨로퍼/건설(28개사) ▲금융&투자(8개사) ▲컨설팅(6개사) ▲설비 운영(6개사) 등이며 이외 학계와 로펌도 맵에 포함됐다. 맵은 영문 CI와 영문 기업명을 혼용해 글로벌 버전으로 구성했으며 프롭테크핀란드, 영국 퓨처프롭테크, MIPIM 홍콩, 두바이 프롭테크 커뮤니티 등 교류 채널이 있는 해외 프롭테크 기관에도 맵을 공유할 계획이다.
안성우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포럼 출범 1년만에 13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해 맵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 한해 테크 스타트업 간은 물론 부동산 및 금융업체와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협력과 투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포럼 자체가 거대한 프롭테크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내년에도 프롭테크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활동하기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분과 및 협의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프롭테크 사례 조사 및 정책 연구, 미래 인재 발굴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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