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쿤이 4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B 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IMM 인베스트먼트, 네이버, SBI 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 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또한 이번 후속 라운드에 함께 참여했다. 마이쿤은 이번 투자 유치에서 3,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1월 신용보증기금이 선발하는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스푼 라디오는 2016년 3월 한국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동 지역 등 총 1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 22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사용하는 오디오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스푼 라디오의 청취자들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후원하고 이를 통해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내면서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고 있다.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내는 라디오 DJ들이 생기면서 스푼 라디오 방송으로 수익을 내는 직업을 뜻하는 ‘스푸너’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를 통해 2017년 2018년 각각 23억 원, 230억 원의 아이템 판매액을 달성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한 스푼 라디오는 올해도 글로벌 마켓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아이템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460억 원, 월 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KB 인베스트먼트 임원진 본부장은 “스푼 라디오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향후 마이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국내 토종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가치를 증명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푼 라디오는 월트디즈니, 야후, 디스커버리에서 다양한 콘텐츠 사업개발 경험을 쌓은 Fernando Pizarro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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