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AI 전문기업 펄스나인이 이세돌 9단에 페인틀리AI가 그린 초상화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페인틀리AI는 펄스나인 상용화 AI아트 서비스다.
펄스나인은 매해 초 지난해의 인물을 뽑아 페인틀리A가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청와대에서 주최한 중소, 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 내외에 AI 초상화를 전달했다.
이세돌 초상화는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그림 <미모사가 있는 풍경(Landscape With Mimosas)>의 꽃 배경에 수줍게 웃고 있는 이세돌 9단의 10대 때 모습을 담았다.
캔버스 옆면에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대결에서 알파고가 패배했을 당시 알파고의 메시지 ‘The result ’W+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백돌 불계승’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됩니다’를 새겼다. 대결 결과가 인간에게는 축제를 연상케 할만큼 큰 의미를 지녔던 반면 AI에게는 하나의 게임 정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나타내 화제가 된 문구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AI회사를 경영하면서 이세돌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세돌은 은퇴대국이었던 지난 국내 바둑AI ‘한돌’과 대결에서는 AI와의 승패를 떠나 AI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2016년 일명 ‘알파고 쇼크’라고 불리는 이세돌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다르다”며 “이세돌은 바둑계 은퇴를 했지만 인생의 제 2막을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세돌이 꽃길만 걷길 바라며 AI아트가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한편, 펄스나인은 그래픽AI 전문기업으로 AI아트 화가 ‘이메진AI’, AI아트 상용화 서비스 ‘페인틀리AI’,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이메진AI와 인간화가 두민이 하나의 작품을 반반씩 그려 완성한 작품 ‘Commune with…’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미술 투자 플랫폼 아트투게더에서 펀딩 3일 만에 2000만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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