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SNS분석 기업이나 미디어커머스 기업은 개별 크리에이터 성장과 성과를 분석하는 데 주력한다. 하지만 소셜러스는 주요 채널 전체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개별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에서 전체 시장 규모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개별 크리에이터 포지션은 어디인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셜러스는 유튜브 시장에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양효욱 필로비즈 대표가 이끄는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소셜러스’는 유튜브 광고주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튜버 순위와 채널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상승 채널, 인기 영상, 테마별 랭킹을 포함해 광고 매칭, 성과 리포트도 선보이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유튜브 빅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데이터와 경험을 쌓은 결과 현재는 크리에이터, MCN, 광고주가 유튜브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소개다.
“데이터 양과 브랜딩 측면에서는 후발 주자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확보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업그레이드한 데이터 수집·분석 프로세스와 MS 클라우드 애저 기반 시스템은 충분한 완성도에 이렀다”며 양 대표는 “조회수, 구독자 수 순위뿐 아니라 독자 개발한 미디어 지수(MI), 소셜 지수(SI), 이를 종합한 소셜러스 랭킹 지수(RI)는 2년간 검증을 거쳐 새로운 유튜브 채널 분석 지표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수익모델은 크리에이터, MCN, 광고주 대상 프리미어 멤버십으로 시작해 유료 데이터, 광고 매칭, 커머스 형태로 확장한 상태다. 유료 데이터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채널 상세 정보를 월 구독 형태로 개인 크리에이터와 기업 회원에게 제공하면 누구나 쉽게 PC, 모바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 광고 매칭은 채널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가 집행된 영상을 자동추적하고 실적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커머스는 단순 상품판매가 아닌 크리에이터와 팬 사이 다양한 교류를 돕는다.
데이터 시의성 탓에 빅데이터를 다루는 건 아직도 어려운 영역이다. 특정 날짜에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으면 아예 수집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수천 개 채널과 각 채널이 업로드한 수백만 개 영상 정보를 매일 안정적으로 수집해야 추적과 분석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관한 노하우를 쌓는 데도 시간과 비용 투자가 적지 않게 필요했다.
“초기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수집 프로세스 정교화, 전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몇 차례 진행한 결과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 안정화했다”며 양 대표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맥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터 비즈니스는 소셜러스의 근간이지만 확장을 위한 근간일 뿐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 확장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베트남, 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구독자 수에 상관없이 모든 유튜버가 동등하게 광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광고 수익 창출 서비스도 론칭했다.
앞으로 소셜러스를 통해 양 대표가 이루려는 목표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국내 수익 안정화다. 오픈 이후 2년간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느라 수익 창출이 어려웠지만 지난해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모든 유튜버가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한 덕에 수익 안정화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둘째는 해외 서비스 확대다. 소셜러스는 얼마 전 미국 론치패드 행사에서도 호응을 받으며 사업성을 검증했고 이미 영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채널과 브랜딩, 마케팅을 확대한다면 아시아 거점에서 인지도를 굳히면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것.
“크리에이터, MCN과도 파트너십을 늘리겠다. 최근 론칭한 조회수 기반 광고수익 배분 프로그램에는 광고 대행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 유튜브 광고 시스템을 찾는 대행사와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기관과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양 대표는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 로드맵도 전했다.
“전세계 최고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크리에이터 성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광고주, MCN에는 합리적인 광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 다양한 보상 체계를 마련해서는 크리에이터 성장을 독려하고 팬과 크리에이터가 교류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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