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캐런 춥카 CTA 부회장은 9일 CES 전담 기자를 대상으로 열린 미디어 행사서 스타트업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춥카 부회장은 “기술은 사람들이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과거에 비해 쉽게 만들어줬다”며 “특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특히 더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스타트업은 CES에서 관심을 받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CES에 참여하는 국가별 스타트업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유레카파크에는 올해 약 50여 개 나라에서 1,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춥카 부회장은 “스타트업은 단지 제품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CES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 또는 투자를 위해서도 찾는다”고 말했다. CES가 단순 전시행사가 아니라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춥카 부회장은 “창업가와 새로운 기업을 찾으려는 흐름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타트업의 지위는 CES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레카파크는 국가별 대항전처럼 나라별로 스타트업 부스를 꾸민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대항전에 참여하는 나라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 순위를 본다면 올해 한국은 총 179개의 스타트업이 참여, 미국,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기업이 유레카파크에 부스를 마련했다. 여러 국가들 중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CES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69개, 대만과 중국을 합쳐 66개의 기업이 유레카파크에 자리했으며 올해 태국이 새롭게 국가관을 세우기도 했다.
CTA는 다양한 나라에서 CES를 찾아주기를 독려하고 있다. 혁신의 다양성이 나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춥카 부회장은 “CES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전 세계 국가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나라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데 나라마다 집중하는 기술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기술 플랫폼인 CES는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다양한 국적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각각의 특징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CES에서 가장 핫했던 분야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춥카 부회장은 헬스케어를 꼽았다. 매년 스타트업에서 헬스케어 제품이 많이 출품된다는 것. 또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에너지 매니지먼트의 경우 혁신의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는 분야며 제품의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도 각광받은 분야로 꼽았다.
한국 스타트업 중 기업에 남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춥카 부회장은 “아직 유레카파크를 둘러보지 못했지만 한국은 스타트업 외에도 훌륭한 글로벌 기업들이 CES에 참여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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