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3,200만 달러 (한화 약 370억)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소프트뱅크(SoftBank Group)주도로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다. 식당에서 음식을 서빙 하는 종업원들의 물리적 고통과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로봇 ‘페니’(Penny)를 만들어 주방에서 고객의 테이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번 충전으로 200회 이상 서빙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 장애물을 피해 최적의 동선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외에서 초기 투자금 380만 달러(약 40억원)를 유치했으며 현재 TGI프라이데이스와 롯데 빌라드샬롯 등 국내외에 ‘페니’를 공급하고 있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하정우 대표는 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반복적인 업무 때문에 식당 피고용인들의 고통이 발생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를 해결하고자 페니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1년 후 구글을 떠나 3명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베어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페니를 양산해 저렴한 로봇을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롯데그룹의 GR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에서 ‘페니’의 사용처를 늘리고 있고 미국에서는 Compass 같은 해외 대형 외식업체들이 ‘페니’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한 베어로보틱스는 전세계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외식업체와 달라스에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카지노 한 곳과도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베어로보틱스 덕분에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쉬워졌다는 탄성이 터져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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