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 2019년 한 해 동안 1,000억 원 이상 메가라운드 투자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모두 7곳이다. 투자 유치 금액은 1조 3,697억 원으로 전체 투자액 약 34%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메가라운드 투자 유치 기업은 2곳 늘었지만 금액은 2018년 3조 1,510억 대에서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해에는 쿠팡이 2조 원대 투자를 유치하며 메가라운드 덩치를 키웠기 때문이다. 올해 메가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하반기에만 총 4,7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이커머스 업계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2018년 유니콘 지위를 공식화한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8월 770억 원 규모 투자에서 기업가치 2조 7,000억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지위를 재확인했다. 올해는 제3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하며 전환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5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토스뱅크는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 승인을 받으며 또 한 번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새 역사를 썼다.
2019년은 어느 때보다 유니콘 탄생 소식이 자주 들려오던 한 해였다. 야놀자는 약 2,130억 원 투자금을 유치하며 유니콘 지위를 공식화했다. 무신사 역시 기업가치 2조 원을 인정받으며 9번째 유니콘이 됐다. 12월 200억 원 투자 소식을 알린 에이프로젠은 11번째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에이프로젠은 생명공학 분야 첫 유니콘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210), 중국(102), 영국(22), 인도(18)에 이어 독일(11)과 함께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 5위에 자리매김했다.
순번 | 1호 | 2호 | 3호 | 4호 | 5,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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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시점 | 2014년 5월 | 2014년 11월 | 2017년 4월 | 2018년 8월 | 2018년 12월 |
기업명(가치평가) | 쿠팡 (90억 달러) | 옐로모바일 (40억 달러) | L&P 코스메틱 (17.8억 달러) | 크래프톤 (50억 달러) | 비바리퍼블리카, (22억 달러) 우아한 형제들 (26억 달러) |
창업연도 | 2013년 | 2012년 | 2009년 | 2007년 | 2013년, 2011년 |
순번 | 7호 | 8호 | 9호 | 10호 | 11호 |
등재시점 | 2019년 2월 | 2019년 4월 | 2019년 6월 | 2019년 11월 | 2019년 12월 |
기업명 (가치평가) | 야놀자 (10억 달러) | 19.4월 위메프 (26.5억 달러) | 지피클럽 (13.2억 달러) | 무신사 (18.9억 달러) | 에이프로젠 (10.4억 달러) |
창업연도 | 2007년 | 2010년 | 2003년 | 2012년 | 2000년 |
일각에서는 스타트업의 몸값이 부풀려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유니콘 회의론’을 제기하지만 일종의 ‘조정기’를 거쳐 거품이 빠져도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세상에 없었던 혁신’은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2020년도 유니콘이 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19년 메가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직방과 마켓컬리도 유력한 차기 유니콘 후보로 언급된다. 정부 차원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예비 유니콘 기업을 선정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상하반기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리디, 컬리,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왓챠, 레이니스트, 마이리얼트립, 뤼이드, 바로고, 스마트스터디, 스타일쉐어, 원티드 등 27개 기업이다.
기업명 | 업종 | 투자금액 | 투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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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 유통 서비스 | 4,700 | 넥슨코리아, IMM인베스트먼트 |
야놀자 | 소비자 제품/서비스 | 2,130 | 싱가포르투자청, 부킹홀딩스 |
무신사 | 유통 서비스 | 2,000 | 세쿼이아캐피탈 |
카플랫 | 교통/차량 서비스 | 1,996 | 휴맥스, PEF스틱인베스트먼트 등 |
직방 | 부동산/임대 | 1,600 |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 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
컬리 | 유통 서비스 | 1,350 | 세마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 파트너스, 세콰이어 차이나 |
센드버드 | 소프트웨어 | 1,171 | 와이콤비네이터, 펀더스클럽, 어거스트 캐피탈, 아이코닉캐피탈, 샤스타벤처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
※ 2019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는 벤처스퀘어가 2019년 한 해 동안 투 자사와 피투자사가 공식적으로 투자 사실을 기사화하거나 발표한 데이터 스퀘어베이스(SquareBase)를 기반으로 삼은 것이다. 2019 년 스타트업 투자 규모별, 업종별, 성별, 투자사별 등 전반적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분했으며 리포트에 언급한 스타트업은 국 내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으로 한정했으나 한인 창업가(또는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해외 기반 기업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또 대 기업군으로 분류되는 기업이나 대기업 자회사는 제외했다는 점을 알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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