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2달만에 전국 12곳 식당에서 18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딜리플레이트는 실내 레스토랑 자율주행 로봇으로 선반 4개로 한 번에 테이블 4곳에 음식을 전할 수 있다. 최대적재용량은 50kg이며 점원이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알아서 주문자 테이블까지 최적 경로로 찾아간다.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서 시범 운영한 뒤로 11월에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외식 브랜드 찬장, 메이하오짬뽕에 3대를 공급했다.
렌탈 프로그램도 론칭,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까지 지원하고 있다. 도입에 앞서서는 사업장 맞춤 로봇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며 설치한 뒤에도 수시 관리를 돕는다. 렌탈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 원, 1년 단기 계약하면 월 120만 원이다. 이미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속초, 경남 창원에서도 제품을 공급했단 설명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단순 음식 주문 중개를 넘어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서빙로봇을 상용화, 렌탈 프로그램 운영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연말까지 200개 매장에 300대를 공급하고 다양한 메뉴를 취급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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