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인도 진출 본격화.. 벵갈루루에 세 번째 매장 열었다”

고피자가 인도 벵갈루루에 세 번째 매장인 ‘코라망갈라’점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고피자 코라망갈라점은 약 60평 규모의 대형 점포로, 인도 현지에서의 빠른 확장에 앞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경험을 구축하는 플래그십 매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이 위치한 코라망갈라 지역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벵갈루루시 내에서 가장 발달된 상권 중 한 곳으로 인근에 위치한 학교들이 많아 고피자에 적합한 타겟 상권이라는 판단이다.

고피자는 기존 외식업체의 주된 해외 진출 형태인 마스터 프랜차이즈나 합작법인이 아닌 100% 자회사 형태로 국내에서 파견한 자체 인력과 현지인 채용을 통해 인도 법인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인도 진출 3개월 만에 첫 매장을 열고 약 1년 만에 인도 현지 본사를 10명 규모의 법인체로 확장하는 등 인도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와 자체 노하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조 원 규모의 인도 피자 시장은 연간 20%씩 성장하며, 세계적인 피자 브랜드들도 매우 중요하고 여기는 시장이다. 특히 종교나 신념에 따라 고기 섭취가 제한적인 인도에서 채식 메뉴 구현이 용이한 피자는 햄버거나 치킨보다 현지화가 용이하고 급격한 서구화가 진행 중인 인도 젊은 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고피자 인도 법인 옥민우 이사는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이자, 피자 메뉴 선호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피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며 “인도는 절차 및 규제의 비효율성, 노동력 수준,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어려워하는 국가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문제를 고피자의 실행력과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해결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피자는 이미 국내에서도 특허 화덕과 도우를 통해 누구나 운영이 가능한 매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산하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자동화 오퍼레이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고피자 측은 해당 기술력이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서 매장 인력의 교육과 품질관리를 원격 시스템으로 해결하고 더 높은 매장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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