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평생 다양한 분야에서 궁금증을 안고 살아간다. 문제 해결과 지적 호기심 충족 과정에서 특정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있다” 서한울 아하 대표는 “온라인 지식검색 서비스는 질문과 답변이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얻고 지식을 충족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짚었다.
국내 대형 포털서비스를 비롯해 커뮤니티마다 궁금한 걸 묻고 답하는 서비스는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문제는 질문자가 원하는 답을 얻기까지다. 부정확한 답변을 제하고 믿을 수 있는 답변을 얻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서 대표는 “검증되지 않은 사람도 답변이 가능한 구조에서 신뢰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자연스런 답변을 가장한 광고, 홍보성 어뷰징 문제도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아하는 심리, 법률, 세무, 재무, 노무, 인사, 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를 답변자로 모았다. 누구나 해당 영역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각 분야별 전문가가 무료로 답변을 제시하는 형태다. 서 대표는 “아하 서비스는 사전에 검증된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및 현업 실무자만이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며 “이를 통해 지식정보의 신뢰성과 전문성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9년 1월 오픈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3월 기준 회원 수 10만, 누적 Q&A 22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식의 출발이 질문이라면 완성은 답변” 아하는 출발자와 완성자 모두에 보상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수가 공감할만한 질문을 한 사람에게는 ‘좋아요‘ 수에 비례해 토큰(AHT)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아하 콘텐츠 관리 정책을 준수한 지식 답변 활동, 질문자 채택 등을 점수화해 보상이 지급된다. 질문자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 답변을, 답변자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참여 동기를 얻는 식이다. 토큰은 유료 서비스 이용 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추후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모든 질문과 답변은 블록체인 위에 기록해 참여자의 저작권 침해를 방지한다.
아하 서비스에 전문 답변자로 등록돼 있는 사람만 3월 기준 약 4,200여 명이다. 답변에 대한 적절한 보상 외 이들이 참여하는 이유는 더 있다. 서 대표는 “기존 온라인 키워드 광고, 전단지, 우편물 광고로 본인을 알려왔던 전문가들이 스스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가치를 브랜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하가 아하에 등록한 전문 답변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6%가 색다른 홍보 및 마케팅 수단으로 아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20년, 이를 포함한 국내 지식검색서비스는 월 평균 1,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 분야, 취미, 생활 등 대형 포털 카페 Q&A는 월 평균 2,700명이 찾는다. 인터넷 사용인구의 93.7%는 자료 및 정보획득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한다. 궁금증은 언제, 어디에나 있고 답을 찾아 헤맨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지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게 서 대표 분석이다.
서 대표는 “질문과 답변이라는 매커니즘을 통해 궁금증이 생겼을 때 믿을 수 있는 지식정보를 집단지성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온라인상에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 정보와 진짜 지식을 걸러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온라인 지식 생태계 구축할 것” 아하 4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EP)와 한국재무설계사(AFPK) 출신 전문가가 합류하며 재무설계 분야 답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의료, 약학, 반려동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25만 회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전문가 확보 유입을 통해 온라인 1:1 유료 상담 서비스 아하컨설팅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식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서 대표는 “아하는 사람들이 궁금한 것이 생기고 전문가 의견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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