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중개 플랫폼 포장포스를 개발하느 리우가 동훈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슈미트로부터 8억원 규모의 시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리우는 포장재 전문 구매대행 기업(MRO)이다. 올해 12월 런칭을 목표로 식품업체와 포장재 전문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포장포스를 개발하고 있다. 포장포스를 통해 중소형 식품업체와 요식 스타트업은 온라인 상에서도 클릭 몇번으로 손쉽게 맞춤형(DIY) 포장재를 조달할 수 있고 비 전문가들도 견적서 작성 및 의뢰, 생산자 매칭, 품질테스트, 재고관리 등 전 구매 절차를 직접 관리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자체 포장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와는 달리 중소형 식품업체들은 그동안 포장재 개발과 디자인, 주문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소기업 특성상 자금과 시간이 한정돼 자사 제품에 맞춤형 포장재를 개발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리우는 2017년 설립 이후 포장재 전문 구매대행 기업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첫해 매출은 약 2억원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12억원, 지난해는 4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400%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들어서 식품 관련 포장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포장포스 런칭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코로나 19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비접촉(언택트) 소비가 빠르게 일상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다. 감염우려에 소비자들도 외식을 자제하고 가정간편식(HMR)과 당일배송 식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HMR과 당일배송식품 배달을 위한 포장재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견 리우 대표는 “해태제과 포장개발팀과 서브원 통합구매팀에서 12년간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면서 “중소형 식품기업도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포장재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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