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제 1회 재도전 창업기업 IR 및 네트워킹이 27일 팁스타운에서 열렸다.
“재도전 창업기업이 다시 뛴다! ‘RE GO! Let’s GO;”를 부제로 열린 행사는 재창업자와 투자자 및 대기업 협업을 연계하고 창업 생태계 구성원 간 협력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총 4회 운영될 예정으로 제 1회 행사는 크라우드펀딩과 유통 분야 재창업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15개 재창업기업과 크라우드펀딩사 및 유통사, 투자자, 대 중소기업 등으로 구성된 전문 투자유치단이 참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중 없이 IR 발표 기업과 투자 유치단이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행사 현장은 온라인 미팅 플랫폼 플링크에서 생중계 됐다.
재창업기업 피칭은 투자유치단 사전평가를 통과한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각 기업은 기술분야별 3개 그룹으로 나뉘어 4분씩 발표를 마친 후 그룹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재도전창업기업 전문 투자유치단은 크라우드펀딩 및 유통사 분야 총 11명이 참여했다. 투자단은 실시간 온라인 심사를 통해 우수 피칭팀을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피칭 기술과 투자자와의 원활한 소통 여부에 무게를 뒀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500만 원 상당 크라우드펀딩 등록, 참여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은 천연소재를 활용한 향염 제품 개발사 바른이 차지했다. 바른은 화학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를 활용해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 의약품을 연구, 개발한다. 각 천연 원료가 가진 고유 효능을 결합해 기존 화학, 의약 성분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바른이 출시한 클리닝타임은 플루오린화나트륨 등 기존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8가지 식품 원료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구강 내 유해균 92.7%을 제거한다. 바른은 B2B 시장에서 활로를 확대한 후 B2C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폐업, 낙후된 숙박시설을 재생한 코리빙 하우스 ‘게릴라하우스’를 소개한 게릴라즈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게릴라즈는 지하, 옥탑방, 고시원 일명 ‘지옥고’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 문을 연 통의동 보안여관이 대표적인 예다. 낡은 여관인 보안여관 1층에는 청년 주거공간을 위한 계획을 소개하고 2층은 게릴라 하우스 주거 환경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모델하우스로 꾸리면서 청년과 지자체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현재 강북구 폐여관을 개조한 코리빙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수상은 휴대용 스마트 레이저 비용 치료기를 개발한 미린트다. 미린트가 개발한 ‘코라이나’는 저출력 레이저 치료요법을 이용한 휴대용 기기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휴대가 간편해 계절에 따라 발병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비염환자에 유용한 기상,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미린트는 추후 인공지능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예방정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AI기반 한국어 교육용 앱 개발사 헤이스타즈와 비음악인을 위한 음원 제작, 발매 플랫폼 루나르트는 각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해조류 추출물로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HN노바텍 ▲와상 환자용 신체 대소변기를 개발 중인 예비창업자 ▲주사기 폑 모니터링 솔루션 3D 피아 ▲자동피팅 기능 스마트 보청기 리딤 ▲이미지 분석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쉬즈엠 ▲탁구서브, 풋워크 훈련도구 제작사 고고탁 ▲수요자 기반 동대문 의류 제작 플랫폼 브라켓프로젝트 ▲태양광 패널청소 ▲상태진단 로봇 개발 토브 ▲풍력발전기 개선 솔루션 풍력 김덕보▲소총식 강화액 소화기 글로벌파이어킬이 온라인 IR 피칭에 나섰다.
피칭 이후 투자유치단을 호스트로 하는 온라인 미팅룸이 열렸다. 참가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원하는 상대를 찾아 온라인 미팅룸을 3회 방문, 상담하는 식이다. 투자자와 스타트업은 이 같은 방식으로 1:1 비대면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행사에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문 투자유치단의 아낌없는 멘토링과 재창업자들에 대한 투자 기회 확대로 어려운 코로나 정국에도 재창업자들이 과거 실패의 경험을 딛고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재도전 창업기업 IR 및 네트워킹 파티는 연내 총 4회 운영될 예정이다. 제 1회는 유통사, 크라우드펀딩, 연계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7월 개최되는 2회 행사는 시리즈A, 후속투자 유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9월과 11월 열리는 3,4회 행사는 각 대, 중견, 공기업 연계 희망기업과 재도전 창업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창업진흥원은 행사를 통해 재창업 기업과 투자자의 네트워킹,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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