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K-유니콘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10번째 유니콘으로 등극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산사테라스 공간에서 개최돼 의미가 컸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업지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보증·벤처투자·융자가 연계된 하이브리드 금융 도입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혁신기업의 위기극복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1조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의 K-유니콘 서포터즈와 기보 VC파트너스가 추천한 기업에 대해 VC투자매칭 특별보증 등 투자와 연계한 보증을 지원하고 보증한도를 30억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신속한 투자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K-유니콘 서포터즈 등 VC에 기업정보·투자용 기술평가결과도 제공한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예비유니콘 기업의 대형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VC, 대기업, 은행, 증권사 등의 협업 그룹이며 기보 VC 파트너스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보와 협력하는 투자전문가 그룹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K-유니콘 서포터즈 등이 추천한 기업에 신속 지원 프로세스를 적용 및 융자한도를 확대하고 한국벤처투자캐피탈협회은 기보 및 중진공이 지원한 기업에 대해 K-유니콘 서포터즈와 함께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업무협약식을 비롯해 K-유니콘 서포터즈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홍보대사로는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위촉됐다. 박찬호 선수는 현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벤처파트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찬호 선수의 야구 시절 도전을 통해 역경을 딛고 꿈을 실현한 성공 스토리가 유니콘 기업의 성장 과정과 닮아있고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파트너로 벤처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홍보대사 위촉 이유를 밝혔다.
박찬호 파트너는 “해외 활동 시절 운동선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봤다”며 “특히 마이클조던, 코비브라이언트 등 벤처와 스타트업에 관여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로써 기여하고 싶었다”고 벤처기업에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파트너는 국내 기업의 유니콘 성장 전략에 대해서 “국내 시장 규모가 작다며 시작부터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좋은 선배 기업, 멘토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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