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랫폼 도약 ‘패스트파이브’…연내 IPO 추진

패스트파이브가 성인교육 스타트업 패스트캠퍼스를 품고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30일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패스트캠퍼스에 170억 투자를 단행, 단일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지난 5년 간 연평균 190%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성인 교육 플랫폼이다. 올해는 월평균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첫 분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추후 패스트캠퍼스와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이사회 의장은 “공간을 매개로 유치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더 많은 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패스트파이브 멤버와 패스트캠퍼스를 연결하면서 강력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입주 멤버에 대한 교육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고 패스트캠퍼스 고객을 대상으로 채용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 멤버는 임직원 교육, 헤드헌팅, 임직원 복리후생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잇다는 설명이다. 패스트캠퍼스 기업 고객에는 패스트파이브 공간 활용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패스트파이브 공간은 패스트캠퍼스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컨설팅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를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다는 기업 전략도 제시했다. 대형 기업의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오피스솔루션’과 소형 빌딩 건물주 대상의 건물 위탁 운영 서비스 ‘빌딩솔루션’이 대표적 신규 비즈니스 아이템이다.

외근이 잦은 직장인과 프리랜서 고객 전환을 위한 신규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복수 지점 라운지를 자유이용권처럼 사용할 수 있는 ‘패파패스’를 통해 공간 플랫폼 역할을 확대했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성인교육 스타트업1위인 패스트캠퍼스의 교육 콘텐츠와 기업 고객을 패스트파이브의 오피스 비즈니스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오피스솔루션, 빌딩솔루션 등 신규 비즈니스의 양적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주거, 채용, 미용, 식음료(F&B) 등 기업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해 패스트파이브 2.0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사업 부문에 대한 성장 계획도 밝혔다. 현재 25개의 지점 수를 2023년까지 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패스트파이브 멤버 수는 현재 1만7000여 명에서 3만 명, 전용 면적 기준으로 21,000평에서 80,000평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하는 흐름 속에서 패스트파이브가 부동산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일하는 공간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대규모 기업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고 성장 의미를 밝혔다.

한편 최근 위워크 등 공유오피스 과잉 공급 문제에 대해 박 의장은 “개별 기업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업태는 이미 경험했다면 비가역적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태의 것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워크와는 별개로 패스트파이브는 계획대로 간다”며 “5년 동안 비슷하게 성장했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선두적인 위치에 서있다. 지금부터는 꽤 달라질 것인데, 2020년이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도 밝혔다. 박 의장은 “IPO가 지주사 패스트트랙 아시아의 엑싯 루트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장회사가 됐을 떄 자금 조달 옵션이 다양해지는 것을 고려했고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IPO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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