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결제 및 환전 서비스 ‘트래블월렛’을 운영 중인 핀테크 기업 모바일퉁이 75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모바일퉁은 총 97억원 이상의 누적투자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기존 주주 대부분이 재참여 했으며 키움인베스트먼트, IBK투자증권, 이앤벤처파트너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하였다. 특히 다우키움그룹 및 IBK투자증권은 향후 다양한 핀테크서비스에 대한 전략적인 협력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진행했다.
모바일퉁은 작년 6월 동남아 환전수수료를 12%에서 0.5%까지 낮춘 트래블월렛 환전서비스를 런칭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트래블월렛 환전서비스는 앱에서 환전한 외화를 해외 현지은행에서 찾아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입소문만으로 6개월만에 5만 가입자, 거래대금 150억을 달성했다. 현재 아시아 9개국 30개 은행 6만개 지점과 협약을 맺고있으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가로 다수의 동남아 은행들과 협약이 진행 중이다.
모바일퉁의 이번 투자 유치는 하반기 외화선불카드 출시를 앞두고 진행됐다. 모바일퉁은 지난 2월 VISA 본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전세계 5500만 VISA가맹점 어디에서나 결제 가능한 트래블월렛 외화선불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카드의 경우 해외결제 시 2.2~6%의 환전 및 해외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반면 모바일퉁의 트래블월렛 외화선불카드는 0~0.5%의 해외이용수수료만 발생해 고객들은 기존 대비 90% 수수료 절감 효과와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모바일퉁은 해외 직구 결제 시장을 우선 타겟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형우 모바일퉁 대표는 “모바일 환전 앱을 마중물 삼았지만 최종 목표는 외환 전문은행이 되는 것이며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외환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특히 기업들이 환전, 송금, 환헤지, 무역금융 등 모든 업무 분야에서 우리 솔루션을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승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 하에서 풀리지 않는 외환시장의 불합리성을 해결하고자 합법적인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씨드, 프리시리즈A에 이어 시리즈A 투자도 참여했을 정도로 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고 외환 전문가인 창업자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투자 결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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