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이 1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노션이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해 외국어 버전을 출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노션은 이날 정식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다. 한국판 노션은 한국어 버전에만 사용되는 특별 템플릿을 비롯해 한국 유저의 요구를 반영한 기능이 다수 적용됐다. 한국어 버전 특별 템플릿에는 노션 한국 커뮤니티 멤버들이 직접 제작한 템플릿도 포함됐다. 한국 사용자는 한국어 템플릿을 활용해 업무, 개인금융, 음악 컬렉션, 팀 워크플로우 등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노션을 처음 접하는 한국 사용자가 보다 쉽게 노션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와 도움말 문서도 한국어 버전으로 제공된다.
노션은 필수 업무 도구를 하나의 작업 공간에 통합한 올인원 생산성 앱이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팀과 회사 차원에서도 노션으로 다양한 워크플로우 생성할 수 있다. 독서 리스트 작성, 일기쓰기 같은 개인의 단순한 작업부터 회사 정보 관리를 위한 위키 페이지, 제품 개발 로드맵, 채용 공고, 구직자 확인 시스템, 업무용 캘린더, 고객관계관리(CRM)에 이르기까지 팀과 회사의 다양한 업무도 노션으로 가능하다.
다양한 필수 업무 도구를 한 곳에 통합하고 작업 공간을 개인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수많은 툴과 파일, 작업 환경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은 다른 도구와 탭 사이에서 방황할 필요가 없다는 게 노션 측 설명이다. 노션에서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능률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노션은 코딩 없이 누구나 간단하게 본인만의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맞춤화된 작업을 할 수 있다. 간결한 디자인과 쉬운 동기화 기능으로 코딩 없이 개개인의 방식에 맞춘 화면 구현과 페이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가벼운 프로그램임에도 강력한 기능과 솔루션을 제공해 개인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기업과 팀이 노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반 자오(Ivan Zhao) 노션 창업자 겸 CEO는 “미국 외 지역 최초로 한국에 자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노션은 한국 사용자가 일과 개인의 삶을 잘 관리하도록 창조적이고 유연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코로나19로 원격 및 재택근무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한국 사용자가 노션을 통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조직을 관리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 내 노션 유저는 영어 버전을 사용해 왔다. 한국어 버전 출시 전부터 노션은 국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현재 노션에게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2019년 대비 2020년 263% 성장)이자 미국 다음 가는 큰 규모의 사용자 커뮤니티가 활동하는 국가다.
협업 및 생산성 앱 분야의 글로벌 유니콘 노션의 사용자는 현재 400만명을 넘어섰다. 당근마켓, 리디북스, 쏘카 등 국내 유수 기업이 직원 교육, 정보 저장,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노션을 활용하고 있다. 나이키, 맥도날드, 버라이즌, IBM,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글로벌 기업도 노션을 유용한 협업 및 생산성 툴로 사용 중이다.
특히 노션은 역동적인 국내 스타트업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쏘카는 데이터 사이언스팀의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노션을 활용한다. 또 직원이 서로에게서 배우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조사 내용을 노션에 저장하고 이를 자유롭게 논의한다. 지역사회 생활정보 공유 서비스 당근마켓도 회사 정보와 문화를 소개하는 신입사원 교육에 노션을 활용한다. 각 팀마다 위키 페이지가 있어 회의 내용과 팀 정보를 정리하고 공유한다.
한편 노션은 지난해 7월 기업가치 8억 달러로 1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4월에는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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