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저희 4살짜리 아이에게 동화를 보여주는데요. 우선 아이의 시선을 끌만한 색상과 레이아웃에 터치를 유도하는 인터랙션 그리고 중간 중간 삽입되는 게임이나 퍼즐 등을 통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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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경우 영어로 된 버전[설치하기] 을 설치하면 영어를 원어민 성우가 읽어주는데요. 말도 안되는 발음으로 제가 직접 동화를 읽어주는 것에 비해서 훨씬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합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아는 분을 통해서 보게 된 동영상입니다. 우선 감상(?)을 해보시죠.
우와 놀랍지 않습니까?
위에 잠깐 소개해드렸던 개미와베짱이도 2D이지만, 멀티미디어와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섞여서 굉장히 잘 만든 eBook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의 동영상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위의 동영상에서 보신 3D Interactive Pop-up Book이 가내수공업에 의해서 한딴 한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3D Interactive Pop-up Book을 만든 회사에서 만들 3D 미들웨어 플랫폼인 UtopiaGL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2D 기반 아이패드용 동화책들이 디자이너, 개발자, 음향 전문가 등까지 포함하여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야 하는 가내수공업 형태인데 반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구조 아닌가요? 기획, 디자인, 개발, 사운드… 네 게임 개발하는 구조와 똑같습니다. 스토리가 있고 그 위에서 갖가지 인터랙티브한 장치를 심어놓는… 게임은 개발하느데 비용도 많이 들지만 무엇보다 모 아니면 도 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게임을 위해서 쌓아놓은 개발 역량을 3D Interactive Pop-up Book에 쏟는다면 최소한 대박은 아니여도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 걸 이상은 나올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처럼 3~7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아마도 양육비용을 마구 지르는 부모들일텐데요. 책이 별로 없다는 저희집만 해도 32개월 아이 책이 전집 2개에 각종 책들해서 200권이 넘는데요. 물론 그중에는 종이로 만든 Pop-up Book도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몇 권되지 않는데요.
위의 동영상 같은 3D Interactive Pop-up Book이 전집으로 나온다면 마구 지를 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선호를 떠나서 3D Interactive Pop-up Book 시장이 클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1) 교육비를 아까지 않는 3~7세 아이 부모들,
2) 조기유학은 못해도 원어민의 발음으로 된 동화를 들려줌으로써 아이 교육 효과 기대,
3) 부모들의 읽어주기 노력(동화책 몇 권 읽고나면 침도 마르고 얼마나 힘이 드는지) 감소
등 인데요.
단순히 종이책을 PDF로 변환하거나 text위주의 ePub 포맷의 eBook으로는 시장자체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위에서 본 개미와베짱이나 3D Interactive Pop-up Book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를 위한 동화책 시장만 생각하면 안되겠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 마루날
출처 : http://ithelink.net/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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