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며 성장하고 있는 IT 스타트업들이 있다.
블록체인, AI 등 자체 첨단 기술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밀크파트너스, 클래스101, 서울로보틱스, 왓챠, 콘텐츠퍼스트 등이 있다.
■ 밀크파트너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라발라닷컴’과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여행사 ‘트라발라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트라발라닷컴은 아고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바이낸스코인(BNB), 트라발라 코인(AVA)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트라발라닷컴과 제휴를 맺은 밀크파트너스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크로스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밀크 코인(MLK)을 활용해 트라발라닷컴이 제공하는 전세계 숙소, 항공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 클래스101,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성장
클래스101은 본격적인 온택트 시대를 맞이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 중이다. 2019년 7월 미국 서비스에 이어, 2020년 3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각 국가의 언어로 번역해 선보인 국내 인기 클래스는 물론 현지 크리에이터들의 클래스 역시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클래스101에서도 글로벌 클래스를 론칭, 미국과 일본의 인기 클래스를 한국어 자막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 서울로보틱스, 3D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로 자율주행 시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업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센서를 기반으로 한 3차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라이다센서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서 반사되는 신호를 받아 사물과의 거리 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는 라이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전 세계 120여 개 라이다 회사의 센서와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BMW,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 및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최근 유럽 지사를 설립한 서울로보틱스는 내년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 왓챠, 국내 OTT 플랫폼 중 최초로 해외 시장 진출, 일본 전역 서비스 실시
구독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는 지난달 일본 전역에 왓챠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구독형 OTT 플랫폼 중 정식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한 첫 사례가 되었다.
왓챠는 영화 등 콘텐츠 추천 및 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를 일본에서 출시한지 5년 만에 2800만개 평가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 영화 팬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왓챠의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정확한 추천 시스템과 콘텐츠 전략을 통해 일본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콘텐츠퍼스트, 웹툰 콘텐츠로 신한류 열풍
콘텐츠퍼스트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2016년 8월부터 해외 시장에 한국 웹툰을 서비스한 태피툰은 190여개국 350만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태피툰은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으며 6월 매출만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돌파하는 등 K웹툰을 통한 신한류 열풍을 이끌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콘텐츠퍼스트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1억원을 투자 받으며 그동안 쌓인 기술력과 핵심 IP를 바탕으로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한국 프로덕션들과의 수출 독점계약을 맺어 작품 희소성을 확보하고 영어, 프랑스, 독일어 등 현지 언어로 생동감 있게 웹툰 내용을 전달하는 프리미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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