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운영사, 소유주, 금융사, 자문사를 위한 숙박업 통합 리스크 관리 플랫폼”
곧 런칭을 앞두고 있는 호텔리시스의 함은광 대표는 회사의 서비스를 위의 한 마디로 표현한다.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이 서비스에는 함은광 대표와 공동 창업자이자 진상훈 CTO의 경험, 직관 그리고 수많은 분석과 연구가 녹아 들어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함은광 대표는 “저희는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건축 설계 분야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가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 유학하며 진로를 변경했습니다. 이후,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 미국 본사에서 계열 브랜드들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담당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국내 금융사 최초로 3조 원 규모의 국내외 호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진상훈CTO는 넥슨에서 데이터 베이스 엔지니어로 일했고, 티맥스소프트와 와이더플래닛을 거쳐 온라인 콘텐츠 플랫홈 네모다임을 창업했습니다”라며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함 대표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대형 자산운용사에서 일했을 당시 국내외 호텔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투자하고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면서 현금 흐름이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호텔 산업에 있어서 정확한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느껴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복귀한 후 직관에 기대어 호텔에 투자하는 사례들을 접하며 이같은 리스크 관리 체계의 부재가 한국 호텔 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었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 직접 만들어 실무에 사용했던 엑셀 모델을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우연히 연락이 닿은 동창 진상훈 CTO와 이러한 계획에 대해 논하던 중 의기투합하게 되었다며 함 대표는 웃었다.
두 공동창업자는 호텔리시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TR, RCA, MSCI 등 해외 데이터 제공 업체들을 직접 사용하면서, 데이터들이 미국에 편중되어 있고 분야 별로 쪼개져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의사 결정에 이르지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편함을 느꼈다고. 때문에 호텔리시스는 호텔뿐 아니라 휴양 콘도, 여관을 포함하는 숙박업 전체에 대해 시설 구성, 매출, 운영 비용, 재무 구조, 자산 가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개별 자산 단위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들을 단편적으로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거시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이들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고 개별 시장이나 자산에 대한 전망까지 함께 제공한다. 그리고 운영사, 소유주, 금융사, 자문사 등의 시장 데이터 이용자들이 개별 자산에 대해 최적화된 사업 계획을 커스터마이즈하여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절차를 호텔리시스 한 곳에서 끝마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함 대표는 말했다.
호텔리시스는 호텔을 포함한 모든 숙박업에서 숙박 시장과 자본 시장을 아우르는 안정적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숙박 시설 운영사나 소유주는 필요할 때 어렵지 않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금융사는 어려운 숙박 시설 투자나 대출에 보다 편하게 접근하여 양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
호텔리시스를 통해 대규모 숙박 시설에 투자하는 금융사나 이들을 지원하는 자문사들, 그리고 더 나아가 영세 숙박 시설 운영사나 소유주들까지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성장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두 창업자는 말했다. 향후 우리나라의 숙박 시장에 관심을 갖는 해외 투자자들과 다양한 해외 숙박 시장에 관심을 갖는 국내 투자자들이 호텔리시스를 통해 원하는 바를 얻도록 도울 것이며, 데이터 베이스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외에도 국내외 숙박업 전문가 네트워크와 숙박 시설 투자 관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다는 비전까지 내보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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