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지만 예쁜 구두를 표방하는 맞춤형 여성 구두 브랜드, ‘가다구두’가 지난 달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맞춤형 구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치수를 재고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고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양 발의 사이즈 차이, 다리길이 등까지 고려한 완벽한 맞춤형 구두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서비스이다. 가다구두는 이 복잡한 과정을 기술로 풀어낸다.
가다구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발 사진을 찍으면 사이즈가 자동으로 측정된다. 이후 양 발의 사이즈와 볼 넓이를 다르게 선택하는 등 사이즈를 세부적으로 선택하고, 기타 옵션 및 디자인을 고르면 맞춤형 구두 주문이 들어가게 된다.
가다구두는 ‘맞춤형’을 표방하는 만큼 대량으로 양산하지 않는다. 40년동안 2대에 걸쳐 구두를 제작해온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에서 가다구두는 신발을 전량 생산한다.
회사의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소망 대표와 조아나 람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 및 인프라, 우수한 소재, 신발제조기술을 모두 갖춘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또한 “K-POP을 필두로 하여 방송 콘텐츠, 뷰티 분야에서도 한국의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디자인 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진 한국 기업이 없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장인 장신이 담긴 디자인 파워를 가다구두를 통해 세계에 알리고 싶다”라며 런칭국가로 대한민국을 선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다구두는 11월 4일 미국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런칭한 바 있으며, 이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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