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퀘어 기획 특집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CEO를 만나다 #03.]
“피부도 향기를 맡는다, 보타닉센스.”
보타닉센스의 박태선 대표는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1995년부터 교수로 임하고 있는, 정년을 5년 앞둔 영양학자다. 오랜 기간 깊이 있는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며 ‘내가 만든 논문들이 곧 나 그 자체’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는 박태선 대표. 이제 그녀는 ‘보타닉센스의 제품들이야말로 오롯한 나’라고 말한다. 제품들이 고스란히 자신을 담고 있다는 말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그녀와 그녀의 브랜드, 보타닉센스가 궁금하다.
그녀를 만난 곳은 신촌 연세대학교 삼성관의 한 회의실. 단독 혹은 공용 사무실에서 대표와의 만남을 갖는 일반적인 모습과는 사뭇 다른 까닭은, 앞서 말했듯 그녀가 교수이기 때문. 보타닉센스의 창업 계기부터 그 제품들이 가진 독특한 효능을 설명을 위해서는 그녀의 교수 시절 경험들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영양학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져오며 박태선 대표는 수많은 연구 결과들을 논문으로 만들어냈는데, 무엇보다 집중했던 것은 다름 아닌 ‘비만 치료’였다고. 의사 혹은 약사와 달리 영양학자였던 그녀는 ‘섭취해도 될 정도의 안전성’을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하여 접근했고 그 결과 다른 연구들과는 조금 다른 측면의 발견들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연구하던 도중 그녀가 발견한 것이 실로 놀라웠다고. “냄새를 느끼는 감각 세포인 후세포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몸의 수많은 부분과 기관들이 냄새 입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근육, 지방세포, 심지어 피부까지. 우리는 다양한 식품과 식재료들이 뿜어내는 냄새 입자에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었죠!” 박태선 대표는 이렇게 말하며, 이것이 보타닉센스의 가장 첫 걸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교수로서 연구를 하면서 항상 1순위로 두었던 가치관은 바로 ‘나의 연구가 종이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결과로 남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냄새 입자들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방법을 모색했고, ‘피부도 향기를 맡는다’는 보타닉센스의 정체성을 떠올리며, 사람들의 피부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고, 피부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박태선 대표는 보타닉센스의 모든 제품들이 가장 기본적이자 궁극적으로 고객의 ‘피부 회복탄력성’을 증진시켜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가려주고 덮어주고, 안 보이는 듯하게 만들어주는 피부 미용이 아닌, 그리고 제품들에 의존해서 그 제품의 힘만으로 피부 고민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보타닉센스의 제품들을 사용 고객 피부 자체에 영향을 주어서 피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피부 탄력 즉 리프팅과 노화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라인을 출시하였고,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앓고 있거나 앓았던 경험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아토피 문제에 솔루션을 주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을 사이에서도 즉각적인 효과 덕분에 호응이 좋다며 박 대표는 흐뭇하게 말했다.
기초 화장품에 큰 관심이 없지만 피부 고민은 가지고 있어 무엇을 사용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는 남성 고객.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화장품 중에서 대체 무엇을 골라야 할 지 어지럽고 막막한 여성 고객. 그리고 각자의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 더 나아가,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 가며 내 자신의 몸과 마음, 외면과 내면, 인생을 차근차근 가꾸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타닉센스가 든든한 마법 램프 같은 존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박태선 대표의 진심이 브랜드를 통해 널리 뻗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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