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2020,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환경 분야 학술대회까지, 1일차 성공적 마무리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0의 첫 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컴업2020」조직위원회(민간위원장 컬리 김슬아 대표)와 창업진흥원(김광현 원장)은 「컴업 2020」1일차 학술대회의 중계 조회 수가 18시 기준, 누적 5만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컴업 개막식 직전까지 사전등록자 7,500여명 이상, 홈페이지 누적 방문 40만건 등 행사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모아졌다. 최근 다수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노쇼 참관객이 발생하는 이슈가 있던 상황에서도 컴업은 시청 수가 4만회가 넘는 등 사전등록자 수의 약 2배 수준으로 참관객이 몰려든 것이다. 시청자 수는 글로벌 시차를 고려할 때, 밤 사이에도 많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작년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약 21,000여명이 모였는데, 이미 작년의 참석자 보다도 높은 참석자 수를 창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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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20」학술대회 오후에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 서범석 대표,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및 ‘환경’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별좌담(브레이크타임 : 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

본격적인 오후 일정 시작 전, 약 1시간 가량의 브레이크 타임을 활용하여, 스타트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1인의 글로벌 유명 연사를 초청하여 매일 특별 좌담을 진행된다.

1일차 특별 좌담은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슬러시’의 미카 후투넨 대표로 특별 좌담은 정현욱 컴업 사무국장과 미카 후투넨 대표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컴업 참관객들은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미카 후투넨 대표는 슬러시가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된 전략과 함께 슬러시의 철학과 임무를 설명했다. ‘슬러시’는 기업가정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 아래, 보다 많은 창업자를 만들고 돕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는다.

또한, 슬러시나 컴업과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은 창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행사로, 그 이유는 서로 원하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기 때문이다.

자본, 인재, 조언, 인사이트 등 창업자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페스티벌의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만남과 교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진단하였다.


오후에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 서범석 대표,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 최고정보책임자(CIO) 등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및 ‘환경’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다.

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행동과학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 정세주 대표의 기조연설에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 모델’ 및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정세주 대표는 ‘행동 변화의 혁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눔의 서비스와 성공요인을 소개하고, “코로나 19 이후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더 빠른 혁신과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동향을 전달하였다.

이후 진행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토론에서는 한국의 루닛(Lunit), 미국의 피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등 대표적인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자사의 현재 및 코로나 19, 3년 후 예측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좋은 제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토론자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 있어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해외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해외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비대면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코로나 19가 비대면 헬스케어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규제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원격진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전환되고 그 필요성을 체감하는 수요자가 많이 증가했다고 하면서, 디지털로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의료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산업 성장의 지속성 차원에서 규제 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의 효용성 및 중요성이 논의되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조연설 및 패널토크


② 환경 분야

‘기후변화, 인류 최대의 위협’을 주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 최고정보책임자의 기조연설과 함께 ‘스타트업, VC, 대기업의 3박자: 클린테크 2.0’ 및 ‘팬데믹 이후 발전적 재건: 도시-에너지-기술 넥서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엠마누엘 라갸리그(Emmanuel Lagarrigue) 최고정보책임자는 기조연설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후변화에 따라 마이크로그리드와 전기자동차충전소를 주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의 감소가 8%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급진적인 방법이 필요하며, 지속가능한 공급 사슬 구축을 위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VC, 대기업의 3박자 : 클린테크 2.0’ 토론에 참여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2010년대 후반부터 클린테크에 대한 VC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9년 기준 VC 투자금액이 160억달러로 2013년 대비 40배 증가하였으며, 앞으로 더 빠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일 이너보틀 대표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는 클린테크 창업기업은 시리즈A에서 시리즈B로 성장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으며,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국내 클린테크 시장이 본격 조성된지 얼마 안 된 상황으로 클린테크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측 가능한 정책을 수립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이후 발전적 재건 : 도시-에너지-기술 넥서스’ 토론에 참여한 클라이밋 임팩트 캐피탈 알렉스 로젠펠드(Alexander Rozenfeld) 매니징디렉터는 “에너지 분야에서 코로나19 이후 대중화와 디지털화가 촉발되었다”고 말했다.

에너지 트랜지션 벤처스 크레이그 로렌스(Craig Lawrence) 매니징 파트너는 “코로나 사태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스타트업들에 “미국의 성공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재창업가들로, 경험이 교육보다 더 중요한 만큼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고 많이 부딪쳐볼 것”을 당부했다.

스카이쿨 시스템즈 엘리 골드스타인(Eli A. Goldstein) 대표는 “에너지 분야에서 코로나19가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와 자금조달 환경에 가장 큰 변화를 갖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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