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om의 정세주 대표가 19일 일산 CJ 스튜디오에서 열린 COMEUP 2020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했다. 건강 관리 서비스이자 “일상을 바꿔주는 다이어트 앱”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Noom이 지금까지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왔는지 “행동 변화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세션이 시작되었다.
Noom의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서 정세주 대표 본인의 삶 몇 가지 키워드를 먼저 소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Noom 서비스는 정 대표의 중요한 삶의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기 때문.
첫 키워드는 여수. 그는 여수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소도시에서 자라며 그는 넓은 세상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두 번째, 헤비메탈 음악이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이었고, 어린 나이에 헤비메탈 레이블 사업으로 첫 창업을 시작했다. 헤비메탈 사업을 통해 그는 창업이 무엇인지,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아버지.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지만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건강과 의료에 대한 창업의지가 생겼고, 그렇게 작은 도시의 궁금증이 많던 소년은 음악 사업을 하며 얻게 된 창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건강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사업의 이름은 지금 Noom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Noom은 이용자의 심리 상태와 기술을 활용해 체중 감량을 희망하는 유저들의 생활 행동을 변화시키는 앱으로 평가받는다.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요요 현상, 즉 힘들게 감량한 체중이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다. Noom은 이와 같은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의 심리를 다독이고, 건강 습관을 유저 스타일에 맞게 제공하며 생활 패턴 자체를 바꿔준다. 생활 습관을 바꾸며 감량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이 끝나도 요요가 올 가능성이 적다.
다이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아니라고 정 대표는 말했다. 초기 눔의 서비스는 칼로리 카운팅에 주력했으나 점차 칼로리도 중요하지만 총괄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서비스를 확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눔은 식습관 관리, 식단 관리, 다이어트 정서 관리 이외에도 체중 감량과 연관이 깊은 고혈압과 당뇨 해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눔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 일까. 정세규 대표는 AI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더한 서비스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건강 관리는 24시간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보다는 컴퓨터가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하지만, “인간이 제공하는 감정적인 서포트는 AI가 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즉, AI를 활용하지만 휴먼코드를 가미한 것이 눔의 성공 요인이라는 것.
서비스와 정서적 교류를 나눈 사용자는 지속적으로 눔을 이용하게 된다. 많은 헬스케어 서비스가일회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면 눔이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코로나 19 발발 이후, 눔의 사용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안타깝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주로 기저 질환이 발병해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했다. 즉 생활 습관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 트레이닝 트렌드가 가속화된 것도 눔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정 대표는 한번 생긴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인식은 코로나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원격 의료, 원격 운동 코칭 서비스 등 여러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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