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COMEUP 2020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 19의 진단키트를 개발,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린 천종윤 씨젠 대표가 메인 컨퍼런스 주제 발표자로 나서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 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19의 모범 방역국으로 타 국가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씨젠의 코로나 19 진단 키트가 있다. 천 대표는 이번 세션에서 “한국이 코로나 19 발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한 것에는 진단 키트 기술, 중앙 검사 시스템, 그리고 대량 검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우선, 씨젠의 진단 키트는 검사 제품 개발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디지털 기술과 AI를 이용한 개발 방식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씨젠은 2주 만에 코로나 19의 진단 키트를 개발했으며, 한 달만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다른 회사의 진단 키트는 하나의 튜브를 사용해 1개에서 2개의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씨젠의 제품은 한 번개 3개까지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또한 병원 별 중앙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한 곳에서 대량 검사를 진행, 결과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다고 천 대표는 설명했다.
천 대표는 “우리 나라의 방역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진단 속도가 코로나 19 전파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19 확산을 컨트롤하기 위한 핵심은 진단 속도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를 누적 검사 수로 나누면, 한국의 양성률은 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타 국가 대비 매우 낮은 수치라고 천 대표는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젠은 지난 5월 새로운 진단 키트를 출시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며 진단키트의 신뢰도가 의심을 받자, 씨젠은 기존 3개 유전자 검사 타깃을 4개로 늘린 신제품을 출시한 것. 신규 제품은 추출 과정이 필요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었다.
천 대표는 이러한 기술은 “씨젠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며, “코로나 19 유전자 정보뿐만 아니라 독감 인플루엔자, RSV (일반 감기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천 대표는 미래 분자 진단의 보편화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분자 기반 진단을 받을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씨젠은 분자 영역 검사의 자동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플랫폼을 다른 산업군에도 공유해 해양, 환경 등 여러 주제의 분자 진단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