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조직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 세상 속에서는 단순히 방식뿐 아니라 생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20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0’에서 진행된 ‘리모트 워크(Remote Work)’ 세션 강연에서 Gary A. Bolles Singularity 대학 미래일자리 부문 의장은 근무 방식을 포함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개리 볼스 의장은 ‘COVID-19 이후의 위대한 리셋(The Great Reset after COVID-19)’을 주제로 40여분 간 강의를 진행했다.
개리 의장은 “글로벌 공동체가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컨설팅, 정부와의 협업, 아이디어 실행 경험 등을 통해 이를 풀이해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개리 의장은 ‘기하급수적 변화(대변혁)’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 만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의해 일상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이에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해왔고 이것이 코로나 이후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영향이 변화의 속도와 변화의 확산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화가 빠른 속도, 그리고 확산과 보급을 통해 ‘대변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하는 때라고 말했다. 통근을 할 때 교통 체증 문제를 겪고 사람들이 대부분 사무실에서 대면해 근무를 하던 모델은 감독 하의 경영되던 산업화 시대에 탄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코로나 이후 이러한 근무 방식이 대개편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원격 근무가 가능한 곳과 아닌 곳이 구분되며 이에 따라 조직 자체도 평가되기 시작했다는 부분을 꼽았다.
개리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조직들이 일부라도 원격으로 근무를 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근무 방식뿐 아니라 일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형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무 환경을 재정비하는 것을 넘어 일과 관련된 조직, 일터, 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기술적 한계로 아직 모든 것을 자동화할 수 없지만, 기술을 통해 사람이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분배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스 형태의 조직을 네트워크 포스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시대에는 조직이 박스 형태의 구조였다고 한다. 그는 “박스 안에 구성원들이 있었고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계 질서가 존재했다. 많은 사람들은 일을 하고 싶었지만 박스 밖의 사람들은 소외됐다”며 “네트워크 포스, 즉 넷 인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연결된 형태를 통해 조직이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사람들을 잘 조율해서 문제 해결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리 의장은 조직 체계를 새롭게 다져가며 리더들은 이를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 문화를 바꾸고, 의사소통의 절차를 변화하며, 사람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이 조직이 네트워크화 될 수 있도록 서로 연계된 정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결과물, 조직체 등을 어떻게 정렬하냐’를 고민하는 것이 리더가 당면한 과제이자 기회라고 풀이했다.
결국 그는 변화된 상황 속에서 혁신 기술을 활용해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사람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내세웠다. 원격 근무 등을 통해 어떤 사람도 뒤처지지 않게 하는 것도 한 예라고 들었다.
끝으로 개리 의장은 분권화, 분산화된 조직에서 혁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이 주주, 공동체, 고객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대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 기초적, 일상적 혁신을 넘어 단계적, 복합적 혁신의 방법도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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