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 네트워크 엄지용 기자가 사회보는 가운데 로봇을 접목시킨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Motion2AI 김병수 대표이사, AIDIN ROBOTICS 이윤행 대표이사, PLAIF 정태영 대표이사가 그들이다.
정태영 대표는 “오스트리아에 본사가 위치한 회사에서 8년간 필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로봇을 적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여러 가지 불편을 느꼈고 그것이 PLAIF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PLAIF의 솔루션은 일반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이 별도의 장치 없이 케이블만 연결하면 AI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완전 자동화이다” 라며 소개했다.
모션투에이 김병수 대표의 물류창고 모빌리티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병수 대표는 “로봇 생산 작동 라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두 번째는 로봇 사용을 위해서 초기 셋업 유지 보수 프로세스에는 많은 문제 발생 요소들이 숨어있음. 이에 대한 시간 비용 낭비도 감수해야 함. 그럼에도 공장주들은 로봇을 사용하고 이에 우리는 로봇이 스스로 알아서 유지 보수까지 할 수 있도록 즉, 물류 프로세스가 자동화 될 수 있도록 솔루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이윤행 대표의 개발 솔루션은 사족보행 로봇과 안전 센서 기술의 개발 분야다. 최근 들어 디지털화에 따라 로봇들이 많아지며 사람과 겹치자 안전 문제가 새롭게 대두됐다. 이 부분을 자사 기술 센서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위험 감지 제어 센싱 기술, 관절 센서 등을 기존의 로봇에 감기만 하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확립한다. 이윤행 대표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하는 부분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정태영 대표에게 질문이 돌아갔다. “인공지능 모델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고 계신지요?”
정태영 대표는 “AI는 데이터 싸움이라고 할 만큼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로봇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 모델링 개발 중에 있다. 로봇이 제대로 인식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여러 알고리즘과 모델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엄지용 기자가 최근 즐겨 봤던 드라마 ‘스타트업’을 예로 들며 “혹시 AI가 물건을 잘못 인식할 수도 있는데 이는 충분한 데이터가 바탕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충분의 정도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라고 조금 더 디테일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정태영 대표는“데이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사실 학습만 잘 시킨다면 사람의 인식률보다 로봇의 인식률이 더 정확하다. 어떻게 학습을 시키느냐가 팩트이다. 회사들마다 각자 자기만의 모델링으로 인식률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답을 잘 한 건지 모르겠다”라며 웃음을 머금었다.
엄지용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김병수 대표에게도 겨냥됐다.“물류센터는 일반적으로 보면 공장에 비해 자동화가 더딘 듯하다. 대표님께서는 왜 그런 것 같은지? 또, 비용 대비 투자 효용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설득하시는지?”
김병수 대표는 공장과 물류창고로 분류해 답변했다.“공장의 경우에는 물건을 만드는 공간이다. 즉 실제 공장 자동화를 도입한다고 할 때 부분적인 차원이다. 그러나 물류창고는 다루는 물건이 획일화돼 있지 않고 물건에 따라 바뀌는 부분이 잇다보니 프로세스가 정형화돼 있지 않다. 불확실성이 있을 때 어떻게 운영하는가? 물류창고는 수동이고 모든 프로세스를 다 걷은 후에 자동화를 진행해야 한다. 우린 컴퓨터 머신러닝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중간단계와 미래를 동시에 서폿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어 이윤행 대표에게 주어진 질문 역시 현실적이고 대면적이었다. “실제 사회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도입되면 인력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겠나. 어떤 방식으로 사람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이윤행 대표의 답은 사족보행 로봇이 하는 다양한 역할로 결론지어진 ‘공존’이었다. 이 로봇을 활용한다면 택배 기사분들이 할애하기 힘든 시간이나 배송을 대체, 어려운 시설 검사나 발전소 현장 검수 등도 대체 가능하다는 것. 더불어 군용 혹은 위험 환경에 맞서는 챌린지 모습까지 자료 화면으로 공개하며 앞으로의 한국에서의 희망적인 로봇 도입 방향성을 밝혔다.
끝으로 세 대표는“세 회사가 모두 공통된 로봇이나 물류를 하는 입장에서 물류가 이제 부쩍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좋은 기술을 많이 퍼뜨려 로봇과 사람이 안전한 공존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양한 분들의 지원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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