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컴업 2020의 마지막 날이 열렸다. 교육 부분의 아젠다 스피커로 세계적 온라인 교육 플랫폼스타트업인 코세라(Coursera)의 CCO인 베티 반덴보쉬 (Betty Vandenbosch)가 실시간으로 참여,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반덴보쉬는 자사도 스타트업이라고 말하며, 현재 온라인 교육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며 세션을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구 중 95%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35%가 평생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은 온라인 교육이 성장하기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19는 교육 분야의 변화를 가속화했다고 반덴보쉬는 강조했다. 산업의 외부 요소뿐만 아니라, 교육 자체의 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것. 기존의 교육 구조는 학생이 교육자를 만나고, 그 교육자는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는 수직적 구조를 가졌던 반면, 이제는 학습의 생태계가 재구축되고 있다고 반덴보쉬는 설명했다. 코세라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학습자가 교육자와 협업을 하고, 교육자와 고용주가 같이 교육을 이끌어나가는 순환적 구조를 띄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반덴보쉬는 이러한 순환적 구조가 코세라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고용주와 교육자가 협업해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형식이다반덴보쉬는 한국의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현재 코세라는 전세계 1,150개 이상의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카이스트,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와 포항공대와 연계되어 있다. 코세라와 연계된 학교의 재학생들은 다른 해외 대학들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과의 관계도 코세라의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맺고 있는 코세라는 현재 한국의 경우 SK 텔레콤과 KB 금융 그룹과 협업을 하고 있다고 반덴보쉬는 덧붙였다.
이러한 코세라의 특징은 코로나 시대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의 사회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교육 기관은 비대면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실업률이 오르며 직업 교육에 대한 니즈도 증가했다. 반덴보쉬는 올해 3월 이후 작년 대비 한국의 코세라 사용률은 약 90%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교육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 중 동서대학교가 최초로 코세라를 교육프로그램에 도입했고, 1,200수강 시간을 기록했다.
코세라는 향후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 기관을 위한 Campus for Basic을 대학 기관에 무료로 제공할 것이며, Coursera for government 서비스를 런칭해 코로나로 인한 실업 문제 해결에 힘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세라는 현재 480개 이상의 특화 강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에 제출할 수 있는 수료증 코스는 40개 이상이 구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반덴보쉬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같이 진행될 것이며, 교육의 가격은 절감되는 반면 직무 관련 교육과 평생 학습 커리큘럼은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리고 코세라는 커리큘럼을 기업, 학교 특성에 맞춰 모듈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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