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트업 CEO들이 자신의 경험 속에서 느꼈던 문제나 불편함에 대한 솔루션을 플랫폼이나 서비스로 만들어내곤 한다. 김세엽, 신호욱 두 공동대표 역시 대학 재학 시절 느꼈던 문제를 학생 창업으로 해결해냈고, 창업대회 우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지금의 셀렉트스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과 그들의 기업 ‘셀렉트스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두 공동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생활까지 함께 보낸 오랜 친구이자 동창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KAIST 재학 시절 각각 전산학부와 전기 및 전자공학부에서 공부하던 신 대표와 김 대표는 딥러닝을 공부하며 AI 학습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반복적인 수작업이 비효율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솔루션에 대해 생각하며, 이를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와 연결하자는 아이디어로 뻗어냈고, KAIST E5 창업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한 것이 지금의 셀렉트스타의 첫 발걸음이었다고.
셀렉트스타가 제시한 솔루션은 ‘모바일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다. AI 개발자들이 데이터 수집이나 레이블링과 같은 반복적인 수작업으로 수많은 비용과 시간을 쏟게 되는 문제를 크라우드소싱, 즉 ‘불특정 다수의 참여로 작업을 분업화’하는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음성인식AI를 개발할 때 수많은 지역, 연령, 성별에 따른 음성데이터가 필요한 것.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때에는 전세계 각지의 도로 주행영상 데이터가 필수적인 것. 그리고 수집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99%의 정확도로 레이블링 해야 하는 일까지. AI 개발자나 개발사가 단독으로 진행하면 비효율적이고 부담이 되는 일을 크라우드소싱으로 진행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두 공동대표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셀렉트스타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선 ‘모바일 크라우드소싱 중심’이라는 것이 그 첫 번째 특징이다. ‘캐시미션(Cashmission)’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셀렉트스타의 플랫폼인데, 웹이 아닌 모바일 중심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더 높은 접근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틈틈이 데이터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 캐시미션 앱에서 ‘검수’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또한 큰 특징이라고. 기존 해외의 유사 플랫폼들은 별도의 검수 과정이 없었다. 그렇게 되면 수집된 데이터의 정확도나 불량도를 꼼꼼하게 파악할 수가 없다. AI 학습데이터에 있어서는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두 대표는 셀렉트스타의 플랫폼에 ‘검수과정 역시 크라우드 소싱으로 진행하도록’ 하였다. 즉, 크라우드 전수 검사과정까지 포함한 것이다.
셀렉트스타는 설립 약 2년 만에 128개의 고객사로부터 누적 매출 73.5억 원을 달성하였다. 셀렉트스타의 크라우드소싱 앱 캐시미션은 현재 6만 명의 유저들이 총 2,800만 건이 넘는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작업을 진행했고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역시 10만 건을 최근에 돌파하였으며, 지난 9월 카카오벤처스,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파트너스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KT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SKT에서 운영하는 음악서비스 FLO팀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라벨링 의뢰를 받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B2B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SKT라는 좋은 고객사는 사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김세엽 대표는 전했다. 또한 SKT와의 협업 하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셀렉트스타의 성장에 필요한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를 통해 IT 산업을 발전시켜 세상을 더 편하게 만들자’는 미션을 가지고 크라우드 유저들이 편리하게 데이터를 만들고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셀렉트스타.
김세엽, 신호욱 공동대표는 “현재 셀렉트스타는 55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멤버들 칭찬을 꼭 하고 싶습니다. 회사가 짧은 시간 안에 빠른 성장과 높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열정적이며 일을 진심으로 대하는 저희 멤버들 덕분입니다”라며 “탁월한 멤버들이 있기에 자율과 책임, 수평적인 문화가 회사에 잘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좋은 멤버들을 더 모시고 보다 큰 성장을 이루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https://bit.ly/selectstar-recruit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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