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대표 배상승, 박제현)가 AI 신약개발기업 ‘에임블’(AIMBLE, 대표 김현진)에 시드 투자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020년 5월에 설립된 에임블은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물리학, 화학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임블의 AI 신약 플랫폼은 양자계산, 분자동역학 기술로 구축한 물리학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다. 여기에 AI 딥러닝 알고리즘이 합쳐진 ‘구조기반 신약개발 플랫폼’(Structure-based Drug Design Platform)이라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김현진 에임블 대표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박사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이론물리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현재 활동중으로 분자동역학, 머신러닝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또한 CTO를 맡고 있는 이충기 박사와 CSO 이창우 박사 등 모두 서울대 물리학과 박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 정확한 약물 표적 발굴이 신약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물리, 화학 기반 기술에 오랜 경험을 가진 에임블의 R&D팀은 분자동역학, 양자계산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보다 정확한 AI기반의 핵심 후보물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에임블 김현진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 중 30% 이상이 독성 때문에 임상에 실패한다. 에임블의 독성예측 기술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기술과 ‘다중 작업 학습’ 솔루션을 도입하면 전임상 및 임상의 실패율을 대폭 줄이고 신규 약물 후보물질 도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표는 “자체 개발한 약물 결합력 예측 솔루션에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하여 단백질과 화합물을 원자 단위의 모델로 표현함으로써 정확, 신속하게 물질들의 결합 구조 및 결합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임블의 물리화학 기반 AI 신약개발기술을 통해 초기단계인 약물 후보물질 도출에 걸리는 통상 2~5년이지만 이 기간을 1~2년으로 줄이고, 약물 검증 및 전/임상 기간인 6~15년을 3~5년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박제현 대표는 “에임블은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슈뢰딩거社(Schrödinger)보다 속도가 빠르다. 에임블은 단백질–화합물 결합구조, 결합력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AI기반 결합력 및 독성 예측 플랫폼을 활용한 자체 개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신약개발의 한계를 뛰어넘는 에임블의 핵심기술로 신약 후보물질 도출 시간을 단축시키고 신약개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물리학, 화학 등의 기초 과학 분야의 지식들을 토대로 AI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에임블’(가칭)을 활용하면 제약 및 의료산업 신약개발 과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정확성을 높여 임상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고 전 신약개발 과정의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도 IT와 결합한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중이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한 신약 개발 분야가 급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이 분야에는 2020년에 나스닥에 상장한 물리학 기반(physics-based)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슈뢰딩거社(Schrödinger)가 약 5.5조 원 시총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세계 신약 후보물질 도출 시장은 2020년 약 12조 원으로 2025년까지 약 21조 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TS인베스트먼트(코스닥: 246690)의 자회사다. 업력 3년미만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와 프리A 등 초기 투자가 전문이다. 현재 AI, 빅데이터, 헬스케어, 푸드테크, O2O 플랫폼 서비스 등 30여 개사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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