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렌탈 및 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13일 DSC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그룹,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액 50억 원을 기록한 뽀득은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뽀득은 식기세척이 없는 주방을 위한 식기 렌탈과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들이 뽀득의 식기를 사용한 후 뽀득의 수거박스에 넣어두면 뽀득은 약속된 시간에 이를 수거해 세척한 후 다시 깨끗한 식기를 매일 제공한다. 뽀득은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시에 대형 세척 허브(Hub)를 건설하고 자체 물류망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음식점, 교육기관 등이 뽀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식기세척과 같은 생활 밀접형 서비스의 경우 기술적인 전문성을 인정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뽀득은 세정·살균분야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 이민석 교수와 자체 개발한 천연 유래물질 세제, LS산전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자동화된 세척 라인, 전문화된 공정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뽀득의 광명 세척허브는 하루에 24만개 이상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세척·물류 데이터는 기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바탕과 다른 물류업체와의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된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물류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기술력과 데이터를 갖추고 있는 뽀득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은 이유다.
뽀득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세척 공정 완전 자동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뽀득 박노준 대표는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기 전 마지막 관문인 검수공정에서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자동 검수 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연구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에 리드 투자자로 나선 DSC인베스트먼트 이성훈 심사역은 “뽀득은 식기 렌탈 시장의 선구자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뽀득이 포스트 크린토피아, 포스트 세스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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