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 대표 구영배)이 작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의 ‘2020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으로 약 60억원의 판매 실적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는 원래 한류의 인기가 높은 지역인데다 비대면 구매 트렌드로 이커머스 사용량이 늘며 한국 중소기업들의 수출 실적도 기존 예상을 웃돌았다.
중진공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은 글로벌 쇼핑몰 계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한 2월 말부터 연말까지 10개월간 진행됐으며 큐텐은 동남아 지역 글로벌 플랫폼으로 참여했다.
큐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106곳의 1042개 제품이 큐텐싱가포르에 등록됐고, 159만건 이상이 판매돼 59억2000만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했다. 이 중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중소기업은 16곳에 달했다. 특정 제품군이 아니라 소형가전, 뷰티, 푸드, 유아용품 등 전 품목에 걸쳐 인기를 얻었다.
큐텐은 싱가포르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 중인 한국계 IT기업으로 국내 우수 제품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 참여 플랫폼 중 가장 신속하게 한국관을 구축해 메인 화면에 노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활동으로 한국 상품들의 판매를 촉진했다. 이커머스 전문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Qxpress)가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를 통해 해외 배송 문제도 간단히 해결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Korea Q-Festa라는 별도 탭을 운영해 한국 상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큐텐은 한국 상품 수출에 힘쓴 결과 지난해 중기부가 선정한 ‘브랜드K’ 특별판매전에서도 14만 싱가포르달러(1억1700만원)가 넘는 신규 수출실적을 창출한 바 있다.
큐텐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우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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