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대표 류중희)와 퓨쳐라 (FUTURERA, 대표 신우섭)가 상호 지분 투자를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분야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퓨쳐라는 이번 상호 투자를 포함해 퓨처플레이, 존스앤로켓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퓨쳐라는 마이뮤직테이스트(MyMusicTaste)의 공동창업자인 신우섭 대표가 지난 해 설립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다. 퓨쳐라는 마이뮤직테이스트 운영과 엔젤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사업에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퓨쳐라의 스타트업 스튜디오로 분사한 기업으로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연결 플랫폼 ‘오프오티디(OFOTD)’, 커스터마이징 축산 서비스 피그업(PIGUP), 뷰티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트리밍 뷰티 브랜드 에이씨씨캠프(ACC CAMP) 등이 있다.
스타트업 스튜디오란 투자자가 창업자를 내부로 영입해 전략적 성장 지원 후 분사시키는 형태의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이른바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에서는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리 히어로’를 만든 독일의 로켓인터넷(Rocket Internet)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스튜디오 형태의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새로운 기업의 탄생을 빠르게 성장시키며 함께 미래를 선점해 나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업 육성을 위한 ‘팀플레이’를 위해 컴퍼니빌더 간의 연합체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양사는 ‘기술’과 ‘문화’라는 양극점의 전문성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퓨쳐라 신우섭 대표는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해 유례없는 K-POP의 성장을 경험하며, K-POP의 팀플레이야말로 척박한 스타트업 시장이 벤치마킹해야 할 점이라고 판단했다”며 “크리에이터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기존 시장을 뒤흔드는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그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산업군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퓨쳐라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최근 산업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며 새로운 영역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K-컬처로 상징되는 문화와 AI, 로보틱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한 강점을 가지는 기업이 탄생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양사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기업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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