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테크, “자율주행차·무인로봇·드론의’등대’될 것”

 

마이크로소프트의 GM 자율주행 사업 2조 원 투자, 2024년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선언. 국내 외를 막론하고 최근의 화두는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 상용화가 더 이상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눈 앞에 바로 펼쳐지고 있는 지금.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지도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모빌테크의 김재승 대표를 만나보았다.

*출처 – 모빌테크 YouTube

3D지도 제작, 라이다, 영상 처리 등을 연구한 박사 인력들로 구성된 모빌테크는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활용해 3차원 지도 정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후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본래 드론 관련 관성항법장치 연구자였던 김재승 대표, 그는 드론 시스템 제어 연구를 하면서 드론 자율주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드론으로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경로를 생성해 배달을 하려고 보니 높낮이가 있는 건물들 사이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3차원 지도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드론에 라이다(LiDAR)를 부착하는 연구를 한것이 모빌테크의 모빌테크의 시작이라고 설명한다.

“드론은 규제가 심했고 3D 지도가 없었기에 운용상의 제약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율주행차 3D 지도 맵핑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3D 지도 제작을 통해 정밀 지도가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교통약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배달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라며 창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렇다면 모빌테크만의 차별성과 강점은 무엇일까, 김재승 대표는 모빌테크가 공간정보 산업에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 번째, 자체개발한 HW와 고품질 3D 데이터 그리고 A.I SW까지 세가지 모두 다룰 수 있다는 것. 두번째, 타사에 비해 장비 구매 비용, 데이터 처리 인건비, 시간, 장비 운용비 같은 모든 항목에서 보다 효율적이면서 빠르고, 저렴하게 공간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 세 번째, 기존 수동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반 자동화해 실시간 업데이트에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

“3D 지도 제작 시 차량에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각종 센서를 탑재하고 도로를 주행하며 영상 정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딥러닝으로 이미지를 분석하고, 이러한 데이터는 수동으로 가공해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합니다. 이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존의 지도 제작 과정에서 수동으로 가공하는 공정을 일정 부분 반자동화한 결과로 타사보다 지도제작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빌테크의 노력은 투자유치 성과로 나타났다.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 제로원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 최근에는 우리은행,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참여해 시리즈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모빌테크는 54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을 달성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모빌테크는 2021년도 올해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을 비롯해, 얼마전 성료한 전자제품 전시회 ‘CES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자율주행 정밀 측위 솔루션인 ‘LC- 로컬라이저’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기업 간 협업 또한 활발한지 물었다. 김재승 대표는 “모빌테크는 고정밀 디지털 트윈 데 이터 및 HD맵 데이터를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에 제공중”이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주변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는 로봇 택배 사업자와도 손을 잡고 상암동 일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터,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업계에 어떤 비전을품고 있을까. 모빌테크는 기존 평면 지도 시장을 새롭게 3차원 지도를 통해 산업 혁신을 유도할 것이라는 비전을 내비쳤다. 기존에 종이 지도를 사용하던 시절에서 GPS와 구글 지도가 생긴 이후로 더 이상 지구상에서 길을 잃을 일이 없게 된 것처럼 모빌테크의 3차원 지도를 통해 자율주행차, 무인 로봇, 드론 등 로봇이 더 이상 길을 잃지 않는 세상을 구축해나갈거라고.

2021년 모빌테크는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을지,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김재승 대표는 “올해는 3D 데이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에 주력하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 이라고 말하며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주요 예정지인 서울 상암, 세종시 등에 매일 업데이트 되는 고정밀 지도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루어낸 모든 것들, 그리고 앞으로 해낼 많은 것들은 모빌테크 임직원과 함께 했기 때문이고, 최선의 팀워크를 만들기 위한 소통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김재승 대표. 그가 일구어 낸 팀원 간의 네트워크와 유연한 네트워크가 ‘모빌테크’가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빅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도 및 공간정보 사업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열쇠가 아닐까.

%d bloggers like this: